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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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신림고와 명신여고, 나란히 첫승 신고

기사입력 2005.05.12 00:53 / 기사수정 2005.05.12 00:53

정대훈 기자
[제3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열전 돌입


▲ 제3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이 열리고 있는 장충체육관

제3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대회(주최 한국중고농구연맹)가 장충 체육관에서 10일 숭의여고와 숙명여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고등부 경기(장충체육관)와 중등부 경기(대진고체육관)가 각각 다른 체육관에서 펼쳐지는게 특징이며 예선 풀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3위를 가린다.

남고부 13팀, 여고부 11팀, 남중부 19팀, 여중부 11팀 등 총 54개 팀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개인상으로는 최우수상, 우수상, 미기상, 감투상, 지도상 등이 대회 마지막 날에 수여된다.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고등부 경기(남고부/여고부)를 조명해 본다.


▲ 장충체육관에 막 도착했을때 선일여고 vs 인선여고 여고부 예선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선일여고가 74-68로 인선여고를 누르고 첫 승을 거뒀다.


[남고부 B조 예선] 홍대부고 vs 신림고


▲ 홍대부고와의 경기를 마치고 신림고 선수들과 학부형들이 함께 기념 촬영

서울팀 간에 벌인 이날 대결은 경기만큼이나 장외 응원 대결도 뜨거웠다. 사실 중등/고등부 농구 경기는 일반인들이 와서 많이 관람하기 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든든한 지지자인 학부형들이 삼삼오오 뭉쳐서 응원전을 벌이는 게 특징이다.

경기 때마다 각 팀에서 뛰는 선수들의 학부형들이 장충체육관을 찾아와서 끊임없이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모습은 이런 아마추어 대회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4쿼터 10분 경기로 총 40분간 경기를 통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홍대부고와 신림고는 2쿼터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1점차의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2쿼터까지 30-29 1점차로 홍대부고가 앞선 채 마쳤으나 이어 벌어진 3쿼터에서 신림고가 승기를 잡으며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 홍대부고와의 첫 경기에서 67-61로 승리를 거둔 신림고 선수들

주전 멤버인 김경언, 차민석, 이민형, 박재욱, 이상국 등 5명의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인 신림고는 안정된 골밑 수비와 효과적인 공격을 선보이면서 3쿼터를 3분 10초 남겨놓은 상황에서 46-38 8점차까지 앞서 이날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뒤쳐진 홍대부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정신으로 재무장한 홍대부고는 3쿼터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47-44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4쿼터에서도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4쿼터 막판에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친 신림고가 결국 67-61로 홍대부고에게 승리를 거뒀다. 신림고의 차민석과 김경언, 이민형은 고비 때마다 멋진 팀워크를 보여주면서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로써 남고부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1승을 먼저 거둔 신림고는 11일(수) 16:40에 장충체육관에서 낙생고와 예선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신림고에게 패한 홍대부고는 13일(금) 11:20에 장충체육관에서 낙생고와 예선 2번째 경기를 벌인다.


▲ 주전멤버로 활약한 신림고 선수들과 신림고 김성배 감독

"첫 승을 해서 기쁘다. 낙생고와도 좋은 시합 하겠다" 
[인터뷰] 신림고등학교 김성배 감독


- 오늘 경기 승리를 축하합니다. 승리의 요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오늘 홍대부고와의 경기에서 승리의 요인은 센터 싸움에서 우리가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센터 싸움에서 앞서니까 자연스럽게 리바운드를 대등하게 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상대팀(홍대부고) 11번 정재철이 센터로서 잘하는 선수인데 우리 선수들이 효과적으로 잘 수비해냈다고 본다."

- 오늘 경기에서 특별히 칭찬할 만한 선수가 있다면?
"주전으로 나온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게 승리의 밑바탕이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특별히 잘한 선수를 굳이 꼽는다면 11번 차민석 선수가 제 몫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 내일 낙생고와 2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전략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인지?
"낙생고는 공격이 빠르고 외곽슛이 좋은 팀이다. 상대방의 외곽슛을 봉쇄하는데 초첨을 두고 경기를 정상적으로 가져가면 충분히 승산 있는 싸움이 될 거라고 본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시합을 하도록 하겠다."


▲ 홍대부고 vs 신림고 경기 이모저모 (남고부 예선, 장충체육관)

[여고부 B조 예선] 법성고 vs 명신여고

홍대부고와 신림고가 벌인 남고부 예선에 이어 법성고와 명신여고가 여고부 B조 예선 1차전을 치렀다.

여고부는 총 11팀이 참여해 3개의 조(예선 A조, B조, C조)로 나뉘어 경기를 벌이고 있다. 11일(수) 저녁 늦게 벌어진 이날 마지막 경기(법성고vs 명신여고)에서 명신여고는 여러 가지 면에서 법성고에게 한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2쿼터까지 40-24 16점차의 리드를 지키며 크게 앞선 명신여고는 3쿼터 대결에서도 빈틈을 주지 않고 법성고를 밀어 붙였다.

명신여고는 속공 플레이와 짜임새 있는 수비가 빛을 발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법성고는 선수 전원이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 명신여고에 맞섰으나 명신여고의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74-40으로 명신여고가 34점차 대승을 거두며 1승을 먼저 따냈다.


▲ 법성고 vs 명신여고 경기 이모저모 (여고부 예선, 장충체육관)

명신여고는 12일(목) 10:00에는 인성여고와 예선 2차전, 13일(금) 10:00에는 선일여고와 예선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명신여고에게 크게 패한 법성고는 11일(수) 18:00에 선일여고와 예선 2차전, 13일(금) 15:20에는 인성여고와 예선 3차전을 벌인다.

한편 10일 하루 동안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 결과는 아래와 같다(홍대부고-신림고, 법성고-명신여고 경기 포함).

- 제3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경기 결과(5월10일) -
[남고부/여고부 예선 풀리그 경기, 장충체육관]

숭의여고vs숙명여고 - 55:56 (숙명여고 승)
경복고vs휘문고 - 86:85 (경복고 승)
동일전산vs수피아여고 - 58:49 (동일전산 승)
여수전자vs강원사대 - 88:78 (여수전자 승)
선일여고vs인성여고 - 74:68 (선일여고 승)
홍대부고vs신림고 - 61:67 (신림고 승)
법성고vs명신여고 - 40:74 (명신여고 승)

- 제3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조편성 -
[남고부/여고부 예선 풀리그 경기, 장충체육관]


< 남고부> : 총 13팀 출전

남고부 A조 : 경복고, 휘문고, 여수전자, 강원사대
남고부 B조 : 홍대부고, 신림고, 낙생고
남고부 C조 : 광신정산, 명지고, 신흥고
남고부 D조 : 대성고, 동아고, 양정고

< 여고부> : 총 11팀 출전

여고부 A조 : 숭의여고, 숙명여고, 동일전산, 수피아여고
여고부 B조 : 선일여고, 인성여고, 법성고, 명신여고
여고부 C조 : 동주여상, 춘천여고, 은광여고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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