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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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때문에...밤샘 행렬에 농구화까지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1.26 13: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과거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3040에 이어 작품을 처음 접한 다른 세대까지 모두 아우르면서 마니아층이 늘어나는 팬덤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오늘(26일)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가 개최됐다. 내달 7일까지 진행되는 본 팝업스토어에서는 슬램덩크 한정판 피규어부터 캐릭터 유니폼 패키지 등 200여 종의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한정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행렬은 밤샘 행렬로 이어졌다. 사람들은 강추위 속에서도 지하 2층 여의도역 지하철 연결통로에서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다렸다. 25일 오후부터 늘어난 대기줄은 300명을 육박했고, 오픈 후에도 기본으로 대기 750~800명으로 오랜시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한정 팝업스토어 뿐만 아니라 일반 유통계에서도 '농구' 열풍이 불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화 개봉 이후 농구화, 농구복과 같은 농구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쓱닷컴)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일주일 뒤인 11일부터 18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농구용품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G마켓·옥션에서는 농구화 판매가 488%나 늘었고 농구복(350%), 농구용품(92%), 농구가방(32%)이 뒤를 이었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꽃인 성우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강백호 역을 맡은 성우 강수진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원작 '슬램덩크'의 강백호 역의 더빙을 맡았던 그는 일본에서 극장판이 개봉하면서 원작과 다른 성우진으로 교체되는 것을 보고 마음을 비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디션을 보러 오라는 제안에 고마웠다며 내추럴한 연기를 요구하는 영화판에서 왜 자신이 연기를 하게 됐는지 의아해 했으나 '강백호만큼은 레트로 감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후일담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4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6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5위에 등극했다. 

이는 '너의 이름은.'(2016)의 379만 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의 261만 명,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021)의 218만 명, 그리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의 216만 명을 잇는 성적이다.

과연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00만 명을 돌파, 그 이상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에스엠지홀딩스, 유튜브 '강수진과 빛의덕후단'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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