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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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 2만1000석으로 줄여 '개축'…돔 아냐, 2028년 재개장

기사입력 2023.01.25 15:03 / 기사수정 2023.01.25 18:2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홈 구장 부산 사직야구장 관중석 규모가 2만1000석 규모로 줄어든다.

최대 수용 인원을 축소하는 대신 관람 편의를 높이는 방향을 재건축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MBC' 등 보도에 따르면 부산광역시는 오는 3월 사직야구장 재건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직야구장이 재건축 후 개장되는 시점은 오는 2028년으로 예상된다.

1986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잠실야구장에 이어 한국에서 3번째로 오래된 KBO리그 경기장이다.

사직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 중인 롯데는 몇 차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하기는 했지만 시설 낙후로 2020년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기에는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산시는 이전부터 신축구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는 쪽으로 2021년 10월 가닥을 잡고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왔다.

돔구장 건설의 경우 비용 문제로 현실성이 떨어져 현재 사직야구장과 같은 개방형 야구장으로 지어진다. 재건축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사직야구장 인근 아시아드주경기장을 개조해서 수년간 쓰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재건축 이후 현재 2만3000여 석인 사직야구장 최대 수용 인원은 2000여 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신 좌석 간격을 넓혀 관중의 관람 편의를 높이고 홈팀 관중석을 원정팀 응원석보다 증가시켜 대칭 구조에서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또 그라운드 방향을 기존 남동향에서 북동향으로 바꾸고 관중석과의 거리를 좁혀 관람 시야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최대 수용 인원이 줄어드는 건 아쉽지만 현실적인 부분이 고려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7 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은 1만 4424명이었다. 평균 관중 2만 이상을 기록한 건 2012시즌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KBO리그 관중 동원 1위였던 SSG 랜더스의 경우 홈 구장 랜더스필드의 좌석 규모는 2만 3000석이지만 평균 관중은 1만 3000명대였다. 정규시즌 중 만원 달성이 쉽지 않은 점을 비춰볼 때 좌석을 다소 줄이더라도 경기장 환경 개선에 더 집중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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