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1-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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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첫 대회 우승…김시우 "잃을 것 없다는 생각으로 쳤다"

기사입력 2023.01.16 16:23 / 기사수정 2023.01.16 16:2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달성한 김시우(28)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기뻐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2년 만에 투어 4승째를 거둔 김시우는 특히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의 오지현(27)과 결혼한 이후 첫 승을 거둬 의미가 더했다.

올해 첫 대회, 그리고 결혼 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김시우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3라운드까지 3타 차였는데, 마지막 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매 샷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 있게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헤이든 버클리(미국)가 16번 홀(파4) 버디를 넣어 1타 차로 달아나자, 곧바로 17번 홀(파3)에서 김시우가 칩인 버디로 동타를 만든 것이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김시우는 "16번 홀에서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 공격적인 샷을 구사한 것 들어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을 묻자 그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매우 기쁘고, 올해 남은 대회가 많은데 더 자신감 있게 해서 승수를 더 추가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2승까지는 빠르게 찾아왔는데, 3승은 시간이 조금 걸렸다. 4승도 조금 그랬지만,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은 뒤 "시즌 최종전에도 못 나가고, 우승도 없어서 아쉬운 한 해였다. 그래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기회를 얻어 좋은 선수들과 경쟁한 것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난 한 해가 이번 우승의 디딤돌이었음을 시사했다.

결혼 뒤 신부와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 장소 하와이에서 마음 편하게 보낸 것도 김시우에게 정신적으로 큰 안정감을 가져다 줬다.



그는 "결혼 후 댈러스로 와서 클럽도 잡지 않고 1~2주 정도 쉬었다. 지난주에 지현이와 함께 신혼여행 겸 하와이로 왔는데, 스트레스받지 않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으러 다니면서 여행처럼 시간을 보냈다"며 "결혼 후 연습을 많이 못 했는데 성적이 나와서 좋고, 올해 2승째도 빨리 찾아오면 좋겠다"며 신부가 많은 힘이 됐음을 전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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