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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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브로커' 도움 받은 라비, 공익 3개월 만에 현역 갈지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1.13 06:10 / 기사수정 2023.01.13 16:0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빅스 라비(본명 김원식)가 입건됐다. 시작은 '의혹'이었으나 이제는 '연루'라는 단어가 더 적절해 보인다.

12일 방송된 SBS 'SBS 8뉴스'는 라비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뇌전증을 이용해 병역 비리를 저지른 브로커 일당이 구속됐다. 브로커 구씨는 상담을 의뢰한 입대 예정자들에게 뇌전증 허위 진단서를 받을 수 있는 수법을 알려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이익을 취해왔다.

특히 의뢰인 중에는 스포츠 선수, 래퍼 등 유명인이 있다고 알려져 이목을 모았다. 그중 스포츠 선수는 프로배구 조재성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라비가 해당 래퍼로 지목되면서 병역 비리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보도를 접한 후 당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오후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라비는 이미 입건된 상태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봤다.

또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한 병역브로커 구모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라비가 사회복무요원 등급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구씨의 도움이 있었던 것. 구씨의 휴대폰에서는 라비의 병역판정 관련 서류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는 지난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라비가 정확히 뇌전증 진단을 받아 신체등급을 낮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병역 브로커에게 상담을 받은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에 대중들은 "안 들킬 거라고 생각했나", "원인이 뭐든 브로커 꼈다는 건 팩트", "공익 3개월 하고 현역으로 가겠네", "다시 가세요"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사회복무요원 3개월, 라비는 다시 현역으로 입대해야 할지도 모른다. 신체등급 4급으로 사회복무요원을 판정받았거나 복무 중에라도 현역복무를 희망한다면 병역 처분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가 있기 때문.

라비는 가수로, 회사를 운영하는 CEO로, 예능인으로 활약했다. 지킬 게 많다는 건 잃을 게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건실하고 착한 이미지를 스스로 날려먹은 라비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SBS 방송화면, 라비, 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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