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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고, 맨유 간다!'…턴하흐 러브콜에 '보상금 사비 지출'도 불사

기사입력 2023.01.10 18: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네덜란드 공격수 부트 베호르스트가 맨유 이적을 위해 보상금을 자기 돈으로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베호르스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놀라운 제안을 베시크타스에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나며, 공격진에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앙토니 마르시알과 마커스 래시퍼드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마르시알의 경우 부상 위험이 크고 래시퍼드는 왼쪽 윙 자리에서 활약 중이다.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히며 겨울 이적시장 공격수 영입을 통해 최근 맨유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적시장 초반부터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등이 맨유와 연결된 가운데, 최근 맨유가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는 네덜란드 공격수 베호르스트다. 



베호르스트는 지난해 1월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번리에 합류했지만, 팀이 바로 강등당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출전하지는 못했다. 이후 튀르키예 베시크타스로 임대 이적한 그는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고,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8골 4도움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맨유는 구단 매각을 위한 재정적인 문제 상황과 최전방 공격수 보강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베호르스트가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판단하여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표하고 있고, 턴 하흐 감독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직접 만나기까지 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하지만 맨유의 확실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번리에서 임대 중인 베호르스트의 계약과 베시크타스 구단의 이해관계가 얽혀 이적이 늦어지자 선수는 특별한 제안까지 현 소속팀 베시크타스에게 건넨 사실이 알려졌다. 

익스프레스는 “베호르스트는 1월에 맨유로 이적할 준비를 마쳤다. 그는 맨유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또한 그는 맨유 이적을 위해 자신의 사비로 베시크타스에게 지불해야할 보상금을 낼 준비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베시크타스는 현재 임대생 신분인 베호르스트가 팀을 떠날 수 있는 조항이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은 없다고 공식성명을 통해 밝혔다.

맨유가 베시크타스를 설득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보상금을 따로 지불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베호르스트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자신이 대신 보상금을 지불하더라도 맨유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계약 관계 속에서 베시크타스와 맨유의 협상은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베호르스트의 사비 지출을 불사한 이적 의지가 맨유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해줄지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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