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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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잠실에서 야유를 들을 줄은 몰랐네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3.01.05 22:3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박윤서 기자) "제가 잠실에서 야유를 들을 줄 몰랐네요."

창원 LG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셔울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79-68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LG는 16승째(11패)를 따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 LG는 이관희가 17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관희와 이재도(19점)가 36점을 합작하며 상대 앞선을 압도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이관희는 "우리가 2연패를 했는데, 연패를 끊었다. 상위 팀이 2연패면 많이 헀다(웃음). 삼성이 하위권이지만, 탄탄한 팀이어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경기 전 미팅에서 후반까지 집중해서 하자고 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LG는 벤치에서 이관희를 필두로 김준일, 단테 커닝햄, 윤원상이 출격 명령을 기다렸다. 그만큼 예년에 비해 뎁스가 두터워졌다. 이관희는 "기사에서 우리팀 뎁스가 좋아져서 상대가 막기 까다롭다고 한 걸 봤다. 시즌 전에는 뎁스가 좋다고 평가되는 팀이 아니었다"면서 "(윤)원상이와 세컨 자원인 커닝햄, 구탕 그리고 내가 식스맨으로 빠졌다. 전체적인 뎁스가 좋아졌다기 보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렸다. 감독님의 능력인 것 같다"라며 견해를 드러냈다.

이날 이괸희와 삼성 선수들 간의 묘한 기류가 있었다. 이관희는 김시래 손에 얼굴을 맞으며 심판에 강하게 항의했고, 이정현을 수비하는 도중 신경전을 벌였다. 이관희는 자유투 시도 도중 삼성팬들의 야유를 듣기도 했다.

이관희는 "내가 잠실에서 야유를 들을 줄 몰랐다(웃음).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어느 팀 선수보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고 싶었다. 삼성을 이겨야 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오늘은 기싸움에서 밀리고 싶지 않았다. 주장, 고참으로서 오버한 경향이 있지만, 그 순간 만큼은 마음 한 켠이 아팠다"라고 돌아봤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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