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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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의미, 책임감, 자긍심 고려" 안우진 자리는 없었다

기사입력 2023.01.04 1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곡동, 박윤서 기자) 끝내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KBO는 4일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 30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표팀을 지휘하는 이강철 감독과 조범현 KBO 기술위원장이 참석해 대표팀 구성에 관해 설명했다.

최종 명단 공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안우진의 발탁 여부였다.

지난 시즌 안우진은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괴물 같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시즌이 끝난 뒤 안우진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KBO는 지난해 11월 50인 관심 명단을 발표했다. 학교 폭력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안우진은 제외됐다. 관심 명단은 추후 교체가 가능했고, 안우진의 최종 명단 승선 가능성을 남겨뒀다. 하지만 결국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강철호에 투수 15명이 승선했다. 이 감독은 "호주전에 강한 유형의 선수들을 뽑았다. 호주 선수들을 분석했고 각이 큰 변화구와 포크볼에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호주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광현과 양현종은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리드해야 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중요할 때 중간, 마무리로 선발로 나갈 수도 있다. 투구수 제한이 있고 초반에 경기들을 승리로 가져가야 한다. 선발, 중간, 마무리 없이 중요한 순간에 쓰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선수 선발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조 위원장은 "선수 기량과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상징적 의미, 책임감, 자긍심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30인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우진 제외에 대해 조 위원장은 "오늘 30인을 뽑았는데 최지만 등 부상자 부상 여부에 따라 한, 두 자리는 움직일 수 있다"면서 "현재 30명을 선발했으니 이대로 갈 계획이다. 30명을 오랜 고민 끝에 선발했다"라고 말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지 않는 이상, 사실상 30인 최종 멤버로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조 위원장은 "작년 12월에 연락했다. 본인이 대표팀에 꼭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현재 팀을 옮긴 상태고 팔꿈치 수술 관계로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 검사를 받는다. 팀 입장을 듣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몸 상태 외 변수는 소속팀의 대회 출전 허가다. 최지만은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최종 허락을 받아야 WBC 출전이 가능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도곡동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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