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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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원주 TG에게 대승 거두며 승부 원점 돌려

기사입력 2005.04.13 06:07 / 기사수정 2005.04.13 06:07

정대훈 기자

           

전주 KCC가 지난 10일에 벌어진 3차전 대역전극에 이어 4차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2승2패를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다가오는 5차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전주 KCC는 12일 전주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원주 TG를 맞이해 84:65로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 3차전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고만 원주 TG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한 나머지 전주 KCC에게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체력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선 전주 KCC는 그동안 1차전부터 3차전까지의 경기에서 원주 TG에게 크게 뒤졌던 리바운드 싸움(양팀 리바운드 28-28로 동일)에서도 대등한 승부를 펼침은 물론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비교적 손쉽게 4차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주 KCC는 민렌드 선수가 40득점, 조성원 선수가 18득점을 합작해 내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특히 조성원 선수는 경기의 승부처마다 시원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원주 T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쿼터까지만 해도 원주 TG가 전주 KCC에게 20:17로 앞서면서 밀고 당기는 팽팽한 경기 흐름이 진행되었으나 2쿼터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반전되었다. 식스맨의 안정된 활약으로 2쿼터 중반부터는 경기의 흐름이 전주 KCC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쿼터부터 전주 KCC 조성원 선수의 신들린 듯한 3점슛 행진이 이어지면서 전주 KCC가 40:35로 원주 TG를 5점차로 앞선 가운데 2쿼터를 마쳤다.

                                     

이런 2쿼터의 흐름은 3쿼터에 들어서면서 더욱 전주 KCC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골밑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전주 KCC에 대해 원주 TG는 무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2-3차례의 실책을 연발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 경기 종료시 64:48로 전주 KCC가 무려 16점차로 앞서면서 경기의 승부는 이미 갈린 듯 보였다. 지난 3차전 경기 당시 전주 KCC가 3쿼터까지만 해도 14점을 뒤지다가 4쿼터에서 대역전극을 이루어낸 것처럼 원주 TG도 마지막 4쿼터에서 대역전극을 꿈꿨으나 역부족이었다.

선수들간의 심리 싸움에서도 이날 한수위의 모습을 보인 전주 KCC는 4쿼터에서도 빈틈을 주지 않고 원주 TG를 밀어붙여 결국 84:65로 크게 승리해 전주 실내 체육관을 가득 채운 전주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원주 TG는 지난번 3차전 경기에서 당한 대역전극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며 골밑 우세를 지키지 못해 결국 전주 KCC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원주 원정길에서 2패를 기록하며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던 전주 KCC는 홈에서 펼쳐진 3차전, 4차전 2경기를 내리 잡아내면서 2승2패를 기록해 다가오는 5차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전주 KCC의 신선우 감독은 "식스맨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수비나 기동력/조직력 부분에 있어서 상대팀보다 우리가 더 잘해서 비교적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선수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해 다가오는 5차전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 -

원주TG삼보 VS 전주KCC
(1쿼터) 20 : 17
(2쿼터) 15 : 23
(3쿼터) 13 : 24
(4쿼터) 17 : 20
------------------
(종 료) 65 : 84


한편 전주 KCC와 원주 TG의 5차전 경기는 14일(목요일) 전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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