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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버 가세한 보스턴…"얼마나 많은 이닝 던질까" 물음표 붙은 내구성

기사입력 2022.12.30 12:4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현실적으로 얼마나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을까."

보스턴 레드삭스는 선발투수 수혈에 성공했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베테랑 우완 선발 코리 클루버와 1년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2024년 1100만 달러 계약을 구단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클루버의 빅리그 경력은 화려하다. 12시즌 동안 통산 256경기에 등판해 113승 71패 1683탈삼진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2014년과 2017년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해 클루버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31경기 10승 10패 164이닝 139탈삼진 평균자책점 4.34 성적을 냈다. 4시즌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수확했고 160이닝을 돌파했다.

앞서 보스턴은 선발 요원 네이선 이볼디와 리치 힐이 각각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떠났다. 하지만 클루버를 영입하며 어느 정도 공백을 메웠다. 게다가 불펜 켄리 잰슨, 크리스 마틴, 조엘리 로드리게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클루버가 가세한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 제임스 팩스턴, 닉 피베타, 개럿 위트록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여기에 올해 가능성을 보여준 우완 유망주 브라이언 벨로도 선발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상위 선발진을 책임질 클루버, 세일, 팩스턴의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어있다.

'MLB.com'은 "클루버는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고생했던 세일과 팩스턴이 포함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서 "세일과 팩스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지난 세 시즌 동안 자주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얼마나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을까"라며 의구심을 품었다.

클루버는 올해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했으나 2019년부터 3시즌 동안 팔뚝,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24경기 116⅔이닝 소화에 그쳤다. 부상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긴 어렵다.



2018년 보스턴의 우승 주역 세일은 2년간 사실상 전력 외 선수였다.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로 인해 지난해 9경기만 마운드에 올랐고 올해는 흉곽 피로골절, 새끼손가락 골절상, 손목 골절상을 당하며 2경기 등판에 그쳤다. 2시즌 동안 11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또 다른 좌완 선발 팩스턴은 더욱 심각하다. 2019년 15승을 달성한 뒤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0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5경기 등판에 머문 팩스턴은 지난해 시즌 첫 등판 이후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올해는 광배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등 아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3년간 팩스턴이 보여준 건 6경기 21⅔이닝 투구였다.

보스턴이 불안 요소를 인지하고 있다면, 추가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 매체는 "클루버 영입으로 인해 보스턴이 또 다른 선발투수 영입을 배제하는 건 아니다. 올해 보스턴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마이클 와카는 여전히 FA다"라고 설명했다. 와카는 23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3.32 호성적을 거뒀다.

현재 FA 시장에 남은 선발 요원은 와카 외에도 잭 그레인키, 조니 쿠에토, 크리스 아처가 있다.

사진=MLB SNS, AP, 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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