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1:04
스포츠

"마침내 만났어요!"...아스널 성골 유스, 꿈에 그리던 만남에 '방긋'

기사입력 2022.12.28 06: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카요 사카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만남을 가졌다.

부카요 사카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르센 벵거 전 감독과 만난 사진을 올렸다. 그는 "마침내 우리가 만났다"라며 벵거 감독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역전승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사카는 0-1로 뒤지던 후반 8분 마틴 외데고르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뒤이어 후반 13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후반 14분 에디 은케티아의 연속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장에 벵거가 정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18년 여름, 2017/18시즌을 끝으로 아스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때 이후 4년 반 만에 다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방문한 것이다. 

아스널 팬들은 벵거를 향해 '하나뿐인 아르센 벵거(ONE Arsene Wenger)'라며 응원가를 불렀고 벵거는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비단 팬들만 벵거를 기다린 것은 아니었다. 사카를 비롯해 선수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그를 기다렸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벵거 감독이 왔는지 알고 있었는지 질문을 받자 "선수들은 몰랐다"라며 "우리는 벵거가 오는 걸 알리지 않고 싶었고 그에게 여유를 주고 싶었다. 그가 와서 너무나 감사하다. 그가 경기장을 걸으면서 모든 사람이 그를 생각한다는 걸, 그리고 그의 유산들을 느끼길 바란다. 그의 존재감이 이 구단에 정말 많이 남아있다. 또 그가 구단에서 한 모든 일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벵거는 드레싱룸으로 내려가 아르테타 감독을 만났고 이외에도 사카,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토마스 테예 파티 등 여러 선수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특히 사카에게 벵거는 더욱 특별하다. 그는 7살에 아스널 아카데미에 입단해 쭉 성장한 성골 유스 출신이다.

사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이자 지금 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아르센 벵거를 만나는 것"이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사카는 월드컵 기간 중에 벵거를 만날 수 있었지만, 만나지 못했다. 결국 잉글랜드로 돌아와서 그는 벵거를 만나며 자신의 후회를 지울 수 있었다.

사진=부카요 사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