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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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고' 새아빠, 딸 싫다는데 엉덩이 쿡쿡 찔러…"반응 재밌어"

기사입력 2022.12.20 09:40 / 기사수정 2022.12.20 09:4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7살 의붓딸이 싫다는데 온몸을 간지럽히고 똥침을 놓는 새아빠가 모두의 분노를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아동학대로 갈등을 빚는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의 주인공은 7살 딸과 재혼한 아내와 초혼인 남편인 부부였다. 남편은 아내의 말을 믿지 않고 집착하는 성향이 있었다. 아내는 예전에는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전화를 15번 이상 걸 정도로 연락 문제에 집착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특히 문제는 7살 딸과 새아빠인 남편의 관계였다. 새아빠를 삼촌으로 부르던 딸 가족 그림에 새아빠를 빼고 그리며 "삼촌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날 괴롭히니까 안 그린다. 괴롭히는 사람은 그리기 싫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괴롭혀서 그리기 싫었다길래 많은 생각을 했다. 사랑해서 한 애정 표현이었는데 아이가 받아들일 때는 괴롭힘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서운했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과 아이의 상황에 "조금 안타깝다. 잘못된 방법으로 장난을 치는 것 같다. 그 장난이 너무 과하고 과격하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의 거친 장난을 딸이 거부하는 문제의 장면이 등장했다. 남편은 딸이 놓아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에 딸을 올린 채 손으로 간지러움을 태웠다. 또 손으로 엉덩이에 똥침을 놓는 장난을 쳤다. 딸은 "삼촌 싫다"고 격렬하게 저항했다. 

아내는 "너무 괴롭다. 남들이 보면 장난일 수 있지만, 아이의 '엄마 도와주세요' 하는 소리가 너무 괴롭게 들린다. 제가 그걸 제지하려고 하면 이 사람은 '내가 아이랑 친해질 기회를 왜 박탈하냐'고 한다.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많은데 왜 굳이 아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반복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기까지 했다고. 아내는 "정서적 학대가 분명하고 조사하러 오신 분들도 아동학대가 맞다고 인정했다"면서 "결정적으로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한 번은 남편이 거실에서 누워 자는데 안경을 옆에 놨고, 놀다가 실수로 안경을 밟았는데 그걸 보고 욕을 하고 안경을 던져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일련의 모습을 봤을 때 이게 지금 안경을 던지지만 나중에는 무엇을 던질 수 있겠구나. 다른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여기서 멈춰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남의 팬티 속을 만져도 안 되고, 내 것을 보여줘도 안 된다'고 말한다.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 부위를 직접 만지지 말라고 한다. 그게 아이에 대한 존중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사를 팔에 안 놓고 엉덩이에 놓던데,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되는 부위다. 더군다나 가족이 된지 얼마 안 된 경우에는 더 조심해야 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은영은 아내에게 "시청자들은 '왜 굳이 신고까지 해가면서 이 결혼을 유지하려고 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후 오은영의 지적과 조언을 받은 남편은 "생각을 조금 해봤다. (아이의) 반응을 보는 것 같다. 마음을 좋아서 한 건데 반응이 너무 재미있으니까. 제가 좋은 거 아니냐.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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