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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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 "이승기와 채무 無"…여전히 남은 갑질·탈세·횡령 의혹 [종합]

기사입력 2022.12.16 11:50 / 기사수정 2022.12.16 16:04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이 이승기에게 미지급한 정산금을 지급했다며 채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권진영 대표의 갑질, 탈세, 횡령 의혹은 남아있다.

16일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기에게 미지급된 정산금과 이자 총 41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후크에 따르면, 원만한 합의를 하려고 했으나 이승기 측에서 요구하는 금액과 실제 정산해야 할 금액에 큰 차이가 있어 쌍방 합의에 이르지는 못 했다.

이어 후크는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후크는 이승기와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산금 관련 분쟁 종결을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15일 이승기는 후크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앨법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과 미지급된 음원료 정산을 요구했다.

이승기 측은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후크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이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승기 측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했다"며 이 과정에서 권진영 대표에게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듣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후크는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맞섰다. 2021년 재계약 당시 정산 낸역 등을 쌍방 확인하고,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다는 것.

이승기 측은 후크가 언급하는 채무 관계는 음원료가 아닌 후크가 이승기로부터 빌려간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승기 측은 "후크가 이승기에게 음원료를 지급했다면, 철저한 입출금 내역 검증을 통해 명확한 지급 근거를 제공하면 될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음원료 미지급'으로 시작된 논란은 권진영 대표에 대한 의혹으로 번졌다. 권진영 대표는 데뷔 초 이승기를 새벽에 가라오케 등으로 불러내 노래를 시켰다고 알려졌다. 또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 등의 발언을 일삼으며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폭로됐다.

또 권진영 대표를 향한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권진영 대표가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쇼핑, 항공, 식대, 병원, 미용 등의 용도로 법인카드 약 28억 원을 사용했다.

지난 1일에는 국세청이 후크와 권진영 대표의 경비 사적 유용 정황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알려졌다.

심지어는 권진영 대표가 직원들을 시켜 향정신성의약품 등의 약을 대리 처방한다며 '의료법 위반'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후크 측은 권진영 대표는 뇌경색 후유증 편마비로 인해 대리처방 대상자라며, 불법행위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적법하게 이루어진 일조차 단지 권진영이 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는 것은 과도한 것이며 권진영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인권을 말살하는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후크 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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