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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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갑질논란' 재학생 "돈 내는 방학 공연 강압, 협박" 주장 (연중)[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2.16 06:30 / 기사수정 2022.12.16 13:54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이범수에게 협박을 당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방송된 KBS 2TV '연중 플러스'에서는 '연예가 헤드라인' 코너에서 이범수 갑질 논란에 대해 밀착 취재가 전파를 탔다. 

이범수는 2014년 한 학교의 학부장으로 9년째 학생들에게 연기를 지도 중에 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한 커뮤니티에 이범수의 폭로글이 업로드 됐다.

해당 글에는 "종강을 앞두고 있는데도 이범수 교수를 이번 학기 때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지난 학기에는 한 달 이상 먼저 종강하는 등 수업에 대해 성실하지 못했고, 주말이나 휴일에 수업 공지가 됐다"며 "돈이 많고 좋아하면 A반, 가난하고 싫어하면 B반으로 학생들을 나누고 B반에게는 대사 한마디만 주는 등 연기를 배울 수 없게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탓에 이범수 교수가 시키는 대로 노예가 되어야했으며 이 때문에 신입생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연이어 올라온 폭로글에서는 조교가 이범수 교수의 심한 욕설로 인해 학교를 나갔다는 내용도 기재되어 있었다.



이에 이범수 소속사 측은 "촬영 일정 때문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사과드리나 차별과 폭언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당 대학교는 갑질 의혹과 관련해 법무감사팀에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황. 이범수의 소속사 측은 "현재 학교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나머지는 입장문으로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연중 플러스' 제작진은 대학교 총학생회 관계자를 찾았고, 그 관계자는 "현재 학교 측에서 조사를 해서 나온 결과로는 A반, B반이 소득 분위로 나온 건 아니다. 성적에 의해서 분배가 된 거고, 그마저도 스케줄이 맞지 않으면 수업을 A반, B반으로 나누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입생 절반이 자퇴설에 대해서는 "공연예술과 자체가 거의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충원율이 높다. 애초에 재학생 충원률이 낮으면 학교 측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조사를 한다. 그런데 공연예술과는 4, 6월 기준으로 95% 넘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재학생들의 일부 입장은 달랐다. 인터뷰에 응한 익명의 학생은 "대부분 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어떤 학생은 출석도 제대로 하고 과제도 온전히 제출을 했는데 (학점이) F가 나오거나 그런 걸 목격을 했다"며 "어떤 학생은 과제도 제대로 안 내고 출석도 온전하지 않았는데 A를 받거나 높은 성적을 받는 걸 봐서 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어떤 학생은 "강압적으로 (방학 공연을) 하라고 말씀하시는 걸 겪었었고,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협박도 받았다"며 "공연도 그냥 하는 게 아니라 또 돈을 내고 하는 거여서 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학생들이 모여있는 앞에서 금전적으로 부족하느냐, 뭐 때문에 그렇게까지 방학 동안에 하지 않으려고 하느냐 그런 말씀도 많이 물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14일 이범수 측 법률대리인의 공식 입장문이 공개됐다. 이범수 측은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해명하고 싶어서 이렇게 입장 보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입학 성적 기준에 따라서 1등 A반, 2등 B반, 3등 A반 이렇게 성적에 따라서 지그재그로 분포가 되는 게 원칙"이라며 "빈부 격차에 따라서 소득 상황을 학생들에 대해 전부 알 수도 없는 것이고 안다고 해서 전부 부자인 학생만 A반에 몰고 아닌 학생을 B반에 몰고 그런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공연 캐스팅 불이익과 관련해서는 "일부 성실한 학생, 그리고 더 열정적인 학생에게 기회를 준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었던 거지 편애를 해서 누구를 더 잘해 주고 아닌 학생을 억지로 배제하고 그런 건 없었다"고 짚었다.  

학기 중 수업을 성실히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이범수 측은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인해 매주 정해진 시간에 하기 어렵다는 것을 학교 측에 충분히 소명했으며, 학생들에게 또한 오리엔테이션과 첫 강의 시간에 충분히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 학기 정해진 시수를 채워야 하는데 그 부분도 정확히 정해진 시수를 다 채웠다. 그리고 수업이 추가적으로 보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조교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이범수 교수가 2014년부터 8년간 여려 명의 조교와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을 하다 보면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실제 일부 조교와 트러블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서로 화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14일 이후에 악의적인 댓글이라던지 비방을 위한 게시글이라든지 허위 사실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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