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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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까기 장인' 반할 "디 마리아 비판, 이해하는데...데파이를 봐" [카타르 현장]

기사입력 2022.12.08 22:31 / 기사수정 2022.12.09 00:15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실패한 영입으로 최악의 감독 커리어를 보냈던 루이스 반할이 앙헬 디 마리아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네덜란드는 오는 9일 새벽 4시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반할 감독은 경기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앙헬 디 마리아에 대한 질문을 들었다. 과거 반할 감독은 맨유 감독을 하던 시절 디 마리아를 영입해 활용하려 했지만, 적응에 실패했다.

디 마리아는 이후 PSG로 이적해 재기에 성공했고 과거를 회상하며 “반할 감독이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시간은 돌고 돌아 두 사람은 월드컵 8강 무대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 질문을 들은 반할 감독은 "디 마리아는 정말 좋은 축구선수다. 그가 맨유에서 뛰었을 때 많은 압박과 비판을 받았다. 그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는 잘 훈련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그 이야기를 들어 기분이 나쁘고 슬프다. 하지만 감독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라며 "다른 방식으로 데파이도 좋지 못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그러지 않았다"라고 우회적으로 디 마리아를 비판했다.

데파이 역시 반할 감독이 맨유로 영입한 선수였다. 그는 꽤 어린 나이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맨유로 이적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으로 굴욕을 받았고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이후 데파이는 재기에 성공했고 다시 대표팀에서 반할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반할 감독은 "데파이와 나는 이제 서로를 마주 보고 입을 맞추고 있다. 이게 축구이지 않나. 감독이 이유 없이 그러지 않는다.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해한다. 내가 운이 좋지 않았다. 괜찮다"라고 웃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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