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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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야구 선수들에게도 큰 감동 “WBC에서도 온몸을 불살라..”

기사입력 2022.12.09 07: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논현동, 윤승재 기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정말 멋져 보였다.”

KBO리그 MVP도 메이저리거도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정후(키움), 김하성(샌디에이고) 두 선수는 이 감동을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조별리그에서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고, 3차전에선 피파랭킹 9위에 빛나는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인 16강행을 일궜다. 강호들 사이에서 토너먼트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보기 좋게 뒤집어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축구대표팀의 투혼과 쾌거는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 그리고 이는 야구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후와 김하성 한국 최고의 야구선수들도 축구대표팀의 쾌거를 지켜보며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김하성은 “나도 매 경기 지켜보면서 응원을 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월드컵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도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였다. 열세라는 평가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팀(키움) 같아 동질감을 느꼈다”라면서 “국민으로서 멋있었고 자랑스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들이 느낀 것은 감동만이 아니었다. 내년 3월에 있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투지도 불태웠다. 축구대표팀이 일군 감동을 야구대표팀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WBC 대표팀 발탁이 유력한 이정후는 “나도 저렇게 큰 무대에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마지막에 든 생각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야구대표팀의 관심도가 축구에 비해 떨어지고 야구대표팀의 이미지가 안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이번 WBC에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보여드려서 감동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정후는 “온몸을 불 싸지르고 올 생각이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불 싸질러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한 조규성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정후는 “WBC는 아버지(이종범)가 뛴 국제대회 중 내가 기억하는 가장 첫 대회다. 그런 무대에서 뛴다는 건 매우 영광스러울 것”이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출전도 유력하다. 김하성 역시 “많은 팬이 기대를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KBO에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줬으면 하고, 나도 WBC에서 잘할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고 준비도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내년 2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에서 소집돼 2주간 호흡을 맞춘 뒤 3월 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 출전을 준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논현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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