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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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父 재작년 돌아가셔…아직 번호 못 지우겠다" 눈물 (뜨겁게 안녕)

기사입력 2022.12.07 15:59 / 기사수정 2022.12.07 15:59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은지원이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은 방송에 앞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은지원 눈물 고백, 아버지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에는 화가 권지안이자 가수 솔비, 배우 송이우, 개그맨 황제성, 배우 유진이 안녕 하우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황제성이 "아빠와 제일 후회되는 기억은?"이라는 질문을 하자 솔비는 "아빠 임종을 못 봤다. 저희 아빠는 유언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이별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은지원 역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언급했다. 그는 "나는 재작년에 아버지를 보내드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맨날 어렸을 때만 해도 아버지는 항상 무섭고 존재감이 크지 않냐. 특히 남자한테는"이라며 "근데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는 걸 오히려 나는 못 보겠더라"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우리 아빠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이러면서 현실 부정하며 병문안을 더 안갔다. 근데 그걸 너무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전화번호를 못 지우겠다. 이미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있다. 아빠 목소리 들으려면 음성 메시지 남기신 게 있어서 들을 수 있을 거 같다. 근데 못 듣겠다. '지원아'라고 시작한다. 이게 진짜"라고 말하며 울컥한 듯 말문을 잇지 못했다. 

이를 들은 송이우는 "저도 아버지가 '딸~' 이 목소리만 들으면. 각자 마음에 남는 음성 목소리가 있는 거 같다"며 공감했다. 

결국 눈물을 보인 은지원은 "근데 뭐 어떻게 좋게 보내드려야지. 그래야 또 아버지도 딸이 잘사는 모습을 어딘가에서 보고 계실 건데"이라며 솔비와 송이우를 위로했다. 

한편 '뜨겁게 안녕'은 11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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