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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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과 코케, 그리고 부스케츠...스페인의 지독한 '승부차기 잔혹사' [카타르 현장]

기사입력 2022.12.07 10:00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스페인에게 승부차기는 그야말로 쥐약이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모로코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0-3으로 패했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키커 세 명이 연달아 실축하면서 단 한 번도 득점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파블로 사라비아, 카를로스 솔레르,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잇달아 실축과 선방에 막혔다. 

이번 패배로 스페인은 또다시 '승부차기 잔혹사'에 당했다. 스페인은 월드컵 역사상 총 다섯 번의 승부차기 승부에서 딱 한 번만 이기고 모두 졌다. 

유일한 승리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아일랜드와의 16강 맞대결이었다. 스페인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한 골을 막고 상대가 크로스바를 때리며 승리해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어진 대한민국과의 8강 맞대결에서 호아킨 산체스가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며 패해 탈락했다. 한국은 이 승리로 4강 신화를 쓸 수 있었고 지금도 이 승부는 회자되고 있다. 

스페인의 첫 승부차기 패배는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 준결승으로 당시 벨기에와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승부를 벌였다. 당시 벨기에는 모든 키커가 성공시켰지만, 스페인은 한 선수가 실패해 탈락했다. 

가장 최근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16강 맞대결로 개최국 러시아와 승부차기 승부에서 코케, 이아고 아스파스가 실축하며 탈락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스페인은 또다시 승부차기 승부에서 패배하며 지독한 승부차기 잔혹사에 울고 말았고 두 대회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한편 스페인을 침몰시킨 모로코는 이베리아반도의 또다른 팀과 준결승행을 다툰다.

스위스를 6-1로 대파한 포르투갈과 11일 오전 4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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