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4:03
스포츠

벤투호 4년, 되돌아본 정우영 "팀이 자랑스럽고 후회 없다"

기사입력 2022.12.06 07:38 / 기사수정 2022.12.06 09:31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선수들과 이 팀이 자랑스럽다. 후회도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선제골, 13분 네이마르에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심히 흔들렸다.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한 한국은 전반 29분과 36분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에 각각 득점을 허용하며 전반에만 무려 4골을 헌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 자원들을 투입한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가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터트리며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한국의 기적은 16강에서 멈췄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정우영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걸 쏟아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을 보여줄 수 있었고 다음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싸워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었다면, 그걸로 만족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상대 공세에 매우 고전했다. 어떤 부분들이 원활하지 않았을까. 정우영은 "우리가 원하는 전방 압박이 많이 부족했다. 그러다보니 우리 수비 지역에서 산수들이 많이 포진 되어 있었고 그래서 많은 실점읗 한 것 같다. 나도 개인적으로 페널티킥을 준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 한 골을 먹었을때 두, 세 번째 골을 빠르게 실점한 것이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우영은 브라질에 대해 "솔직히 브라질은 강하고 받아들인 건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절대 깰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를 잘하면 싸워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비록 전반전 경기력은 나빴지만, 후반은 추격골을 터트리는 등 달랐다. 이에 정우영은 "하프타임에 '더 이상 잃을 게 없고 포기하지 말자. 고개 들고 싸우자고 선수들끼리 말했다"면서 "감독님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얘기해주셨고 경기 결과가 안 좋아도 본인 마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하셨다. 월드컵과 4년 간 보여준 모습에 자랑스럽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정우영은 체력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이틀 쉬고 경기 하는 건 우리가 강자 입장이 아니어서 매 경기 모든걸 쏟아내야 했다. 포르투갈전도 마찬가지였다. 회복을 제대로 못해서 불공평하다 생각했지만, 주어진 부분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해서 모든 걸 쏟아냈다."

끝으로 정우영은 벤투호 여정을 되돌아봤다. 그는 "감독님이 어떻게 되실지 정확하게 모른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면 물론 매 순간 완벽하지 않았고 질 때 경기력이 안 좋을때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부터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여기까지 왔고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선수들과 이 팀이 자랑스럽다. 후회도 없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