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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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작렬' 수아레스 “왜 우루과이만 차별 당하는가? 존중해달라!”

기사입력 2022.12.05 18:02 / 기사수정 2022.12.05 18:0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조별리그 탈락한지 며칠이 됐는데도 우루과이 선수들의 뒤끝이 세계축구팬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조별리그 탈락 이후 개인 SNS를 통해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 눈에 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승점 4점을 기록했음에도 다득점에서 한국에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 2014년, 2018년에 연달아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전통이 무너졌다.

우루과이가 다크호스로 분류되며 우승까지도 가능하다고 평가받다보니 선수들과 팬들의 충격도 적지 않았다. 우루과이 선수들과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가운데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는 조별리그 탈락 이후 개인 SNS를 통해 FIFA에 대한 강한 비판을 담은 글을 올렸다. 



수아레스는 월드컵에서의 사진과 함께 “월드컵과 작별을 고해 슬프지만, 우리가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았다는 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들은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지만, 난 우루과이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분노에 찬 목소리도 덧붙였다.

수아레스가 지칭한 그들은 FIFA였다. 

우루과이 매체 오바시온은 수아레스의 해당 메시지에 대해 보도하며 수아레스의 의견도 전했다.

수아레스는 “카바니는 가나전에서 분명히 반칙을 당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돼야 했다. 다르윈 누녜스가 당한 파울도 명백히 페널티킥”이라며 “FIFA와 심판위원회는 이런 장면들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오바시온은 수아레스가 FIFA가 팀마다 다른 대처 방식을 보인 점을 지적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FIFA는 내가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 포옹하려 했으나 막았다. 나는 분명 프랑스 선수들이 교체 벤치에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 왜 항상 우루과이는 왜 안되는가. 또 다른 미디어 차원의 힘이 필요한 것 같다. 그게 FIFA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 4번의 국제 대회에서 총 7골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마지막 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했던 수아레스는 FIFA에 대한 불만만 남긴 채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루이스 수아레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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