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1:59
경제

매년 15%씩 증가하는 유방암, 진단법이 가장 중요

기사입력 2011.05.04 18:29 / 기사수정 2011.05.16 15:0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매년 유방암 환자가 약 15%씩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세계 평균증가율보다 무려 20배가 높은 수치다.

특히 최근 늘어나는 유방암 환자 가운데 58% 정도가 40대 이하의 젊은 여성들로서, 유방암에 노출되는 위험빈도가 젊은 층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20대, 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그 이유라 꼽았다.

이 외에도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고지방식이나 인스턴트식품 섭취, 음주나 흡연 그리고 출산경험이 없거나 늦은 출산, 모유를 수유하지 않는 경우 등과 같은 생활환경 변화가 유방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유방암의 증상은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유두분비물이 있거나 피부변화, 크기변화가 있는 경우 등이 있다. 그러나 사실 유방암은 큰 증상이 없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자가진단과 함께 꾸준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만약 고도의 가족력(엄마, 언니, 여동생에게서 40세 이하의 유방암 환자가 있을 경우)이 있는 경우라면, 25세 이후나 가족이 발병한 연령보다 5년 전부터 반드시 유방암 검진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박성민 여성클리닉 전문의는 "자가검진은 매월 월경이 끝나고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3~5일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환자가 있었거나 예전에 유방암에 걸렸던 경우, 비정형적 상피세포 증식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라면 검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방암 검사에는 유방X선 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있다.

젊은 여성의 경우 대부분 치밀 유방이기 때문에 X선 검사만 하거나 초음파 검사만 하는 것보다는 두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진단의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이상이 있거나 진단이 불명확한 경우, 먼저 세침 흡입 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의 악성 유무를 판단하게 된다.

검사 결과, 암이 의심되면 대학 병원으로의 전원이 불가피 하지만 반면, 암이 아닌 일반 종양인 경우 필요성에 따라 유방 종양 적출술인 '맘모톰' 시술을 시행하게 된다.
 
'맘모톰'은 부분 마취 후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에 컴퓨터와 연결된 얇은 케뉼라 관을 삽입하여 조직물을 떼어낸 후 암 여부를 확인하는 시술이다.
조직 검사 후 양성으로 판명되면 조직을 잘라 유방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 시술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 시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통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술에 의한 상처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기 때문에 미혼 여성이나 흉터에 민감한 이들이 선호하며, 양성 혹을 제거한 후 재발률도 낮다.
 
박 전문의는 "여성 암은 다른 질병과 연관될 가능성도 큰데, 유방암의 경우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꾸준한 자가검진이나 정기적인 진찰, 유방촬영검사 등을 통해 조기 발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여성클리닉 전문의 박성민(인천 박성민여성클리닉 원장)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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