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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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절친'과 '옛 동료' 맞대결…맨유-살케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2011.05.04 14:20 / 기사수정 2011.05.04 15:58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결승 진출을 향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샬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달 28일 샬케 원정 1차전서 2-0 승리를 거둔 맨유는 결승 진출의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 경기의 승자는 29일 런던의 웸블리에서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1차전 승리의 원동력을 꼽는다면 개인 전술의 압도를 들 수 있다. 이날 맨유는 샬케의 키 플레이어를 모두 막아내며 경기를 지배했고 결국 2골 차로 샬케를 제압했다.

국내 축구팬들은 박지성과 우치다의 한일 맞대결에 관심을 기울였다. 우치다는 '대선배' 박지성을 상대로 철저하게 무너지며 실력 차이를 절감해야 했다.  

2차전 역시 양 팀 선수 간의 흥미로운 대결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매치업을 소개해본다.

에브라 vs 파르판

박지성의 '절친' 에브라와 '옛 동료' 파르판이 진검 승부를 펼친다.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헤페르손 파르판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파르판은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2선 침투로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키 플레이어다. 1차전에서 샬케 공격이 극도로 무기력했던 이유는 파르판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맨유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에브라는 지난 1차전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왼쪽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파르판은 수비 가담에 힘 쓴 나머지 체력적인 부담을 겪어야 했다. 에브라는 이번 경기에서 공격 가담을 자제하는 대신 수비에 치중할 확률이 높아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베르바토프 vs 노이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최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베르바토프는 리그 득점 1위에도 불구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샬케와의 2차전에 주전 일부를 제외할 뜻을 내비쳤는 데 직접적으로 베르바토프-마이클 오언 투톱을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르바토프 자신에겐 굴욕감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샬케의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를 넘어서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노이어는 올 시즌 유럽 정상급 골키퍼 반열에 올라서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차전에서 보여준 신들린 듯한 선방에 적장 퍼거슨 감독마저 혀를 내둘렀다.

원정 2골을 내줘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는 샬케로선 무실점 방어가 승리의 필수 조건이다.

비디치 vs 라울

샬케팬들은 '챔피언스리그 전설' 라울 곤살레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71골의 위업을 달성한 라울이 맨유전에서도 골을 넣어줄 것이란 믿음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울은 맨유의 센터백 네마냐 비디치를 상대로 철저히 봉쇄되며 1차전 내내 침묵했다. 샬케는 최소한 2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샬케의 운명을 책임질 라울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사진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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