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2-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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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한 전차군단에 대충격…넋 나간 MVP "공포 영화 보는 것 같았다"

기사입력 2022.12.02 13:58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이런 일이 일어날 때, 마치 공포 영화를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독일 대표팀의 카이 하베르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1-1로 동점이던 후반 21분 독일은 '조커' 하베르츠를 투입했다. 그러나 4분 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오히려 위기에 처했다.

구원자는 하베르츠였다. 그는 후반 28분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40분에는 역전골까지 몰아쳤다. 여기에 후반 44분 니클라스 퓔크루그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독일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승 1무 1패 성적으로 스페인과 승점이 같았으나 골득실(스페인+6, 독일+1)에서 밀려 3위에 머물렀다. E조 1위는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제압한 일본이 차지했고, 스페인이 2위에 등극했다. 

굴욕적인 탈락이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전차 군단이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경기 후 하베르츠는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때, 마치 공포 영화를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충격에 빠진 심경을 전했다.

이날 멀티골을 폭발한 하베르츠는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했다. 하지만 탈락의 아픔이 생생히 전해졌다. 사진 속 트로피를 들고 있는 하베르츠의 표정은 마치 넋이 나간 듯했고, 기쁜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하베르츠는 "우리는 경기 중에 일본이 앞서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 경기장에 순위가 표시되었다. 우리는 여전히 스페인이 득점할 것이라는 약간의 희망을 품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일본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하베르츠는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2번 연속 16강에 가지 못해서 굉장히 씁쓸하다. 우리는 4년 동안 모든 것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그러면서 하베르츠는 "조별리그에서 2번 연속 탈락했다. 이제 우리는 토너먼트 팀이 아닌 것 같다"라며 냉혹한 현실을 직시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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