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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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츄·오메가엑스, 소속사와 분쟁 中…노예계약 아직도?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2.11.29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이달의소녀 츄, 그룹 오메가엑스 등이 분쟁 중이다. 정산, 갑질, 폭언 등 여러 이류로 소속사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수익 정산, 투자금 47억 원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달의소녀 멤버 츄는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계약 문제로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메가엑스는 대표의 갑질을 폭로하며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계약 해지 통보,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라진 줄 알았던 '노예계약'이라는 단어가 폭언, 협박, 사기, 퇴출, 성추행 등이라는 말과 함께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K-콘텐츠 문화 산업 성장에 맞는 시스템 제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현재 엔터 산업은 전문적인 정산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것 뿐만 아니라 갑을 관계, 개인적인 친분 관계의 운영으로 아티스트가 문제 제기를 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수반된다"고 짚었다.



◆ 이승기VS후크, 18년 인연 종지부

이승기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몸 담아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진흙탕 싸움을 시작했다. 앞서 이승기는 후크에 음원 수익료 정산과 관련해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런 과정에서 대표의 폭언이 담긴 녹취 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금 등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었다.

후크 측은 "이승기에게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으나 28일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최선은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승기 측은 47억 빌딩 매입 투자금에 대해서도 "2021년 당시 음원료 정산을 염두에 두고 이승기에게 합의서 체결을 요청한 것이라면 이는 명백한 사기"라고 강조했다.



◆츄VS블록베리, 누군가는 거짓말 중

이달의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지난 25일 츄가 스태프들에게 폭언, 갑질을 했다며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 방송 관계자 및 스태프, 가수 선미, 멤버 현진 등이 츄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면서 대중들은 소속사의 입장에 의아함을 품었다.

이에 블록베리 측은 "폭언 및 갑질 관계 등과 관련하여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이에 대한 내용과 증거 제공에 협조할 것"이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츄는 28일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수차례 이적설에 휩싸였던 츄,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던 블록베리는 전혀 다른 입장을 내며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의소녀 멤버 9명이 소속사와 계약해지 분쟁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오메가엑스VS스파이어, 눈물의 기자회견

그룹 오메가엑스는 지난 16일 단체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대표의 폭행, 폭언, 성추행 및 성희롱 피해를 주장했다. 오메가엑스는 멤버 전원이 타 그룹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재데뷔' 그룹이다. 그만큼 간절함도 컸을 터. 그러나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쏟으며 곪은 속을 드러냈다.

앞서 소속사 대표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겼던 바.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갑질 피해부터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며 협박을 일삼았다. 오메가엑스는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연예인과 소속사의 입장 대립, 갑질 논란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송아 평론가는 "아티스트들이 처한 상황을 참고 숨겨야 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자신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과정에서 여러 갈등과 분쟁이 뒤따르기도 하고, 이미지 타격 및 금전적인 손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한다"라며 과거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쪽으로만 치우치거나 단정짓고 비난하기 보다는 양 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진상 규명 뿐만 아니라 보상 및 재발 방지까지 진정성 있게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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