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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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웨딩플래너 ♥아내, 14살 때 만난 첫사랑" (뜨겁게 안녕)[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1.29 07: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첫 사랑인 아내와 최근 태어난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 4회에는 '안녕하우스'의 호스트로 김현중이 출연했다.

이날 김현중은 과거 5년이나 이어졌던 전 연인과의 법정공방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갖고 있던 휴대폰을 금고에 보관 중이라는 그는 "영화에서만 보던 상황이었는데 현실적으로 증거가 되고 이게 나를 보호해줄 수 있다는 걸 굉장히 늦게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많이 안정을 찾았다는 김현중은 "한편으로는 그렇게 궁지에 몰리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렇게까지 나를 처절하게 갈고 닦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최대한 받아들여야지 그걸 자꾸 후회와 자책하면서 살게 되면 지금의 웃는 나도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게 안정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그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다. 밖에 나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고, 집에서 시계만 보다가 술 마시고 자고 일어나는 일을 반복했다"며 "그러다가 입영통지서가 날아왔다"고 전했다.

이에 은지원이 "재판은 끝나고 간 거야?"라고 묻자 김현중은 "한창 시끌시끌할 때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가야했다. 그냥 가게 되면 해명을 할 수도 없는데, 제 나이가 서른이라서 더 미룰 수도 없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서 입소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군대가 참 무서웠던 게 처음에 외부와 단절되니까 혼자만의 상상에 빠졌다. 극도로 불안해지고 겪지 않은 일을 혼자 최악까지 생각했다"며 "입대 후 훈련병 때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다. 1초도 안 잤다. 잠드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 스스로 공포를 많이 느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다행히도 행보관의 배려로 단순노동을 하면서 심적인 고통과 공포를 많이 극복하는가 하면, 아예 외부와 단절시켜 재판 등 관련 소식을 접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이에 대해 김현중은 "제게 은인 같은 분이다. 1년에 한 번은 여행을 함께 다니는 사이"라고 말했다.

현재 웨딩플래너로 일하는 아내를 만나 2세까지 본 김현중은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14살 때 처음 봤다. 그때 내가 2년 쫓아다녔다. 그러다가 고2 때 고백해서 사귀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초까지 사귀다가 중간에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 그랬다"며 "번호는 바뀔 때쯤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해서 계속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아내가 고등학교 때 찍었던 스티커 사진을 갖고 있더라. 사실 버릴 만도 한데 그런 걸 간직하고 있더라"고 이어질 운명이었음을 알렸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가족밖에 없다고 느꼈을 때 절대적인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이 등 돌려도 내 옆에 이 사람과 가족만 있다면 엄청난 용기와 힘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친구 아니면 결혼 안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아들에 대해서는 "너무 빨리 커서 신기하다"며 "커갈수록 나의 어릴 적 사진과 비교해보면 너무 닮았다. 지금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 '뜨겁게 안녕'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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