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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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찬한 브라질 축구의 전설 "독일과 완벽하게 싸웠다"

기사입력 2022.11.26 19:31 / 기사수정 2022.11.26 19:3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브라질 축구의 전설 카푸(52)가 일본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돌풍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카푸가 카타르 현지에서 일본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카푸는 이 자리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을 격침한 부분에 대해 "놀랍다고 생각하지만 축구의 일부이고 결과가 예정된 게임은 없다. 이것이 축구의 아름다움이다"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거의 완벽하게 싸웠고 (후반전에는) 경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매우 강력한 미드필더진이 있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를 치켜세웠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지만 C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 E조에서는 일본이 독일을 2-1로 꺾으면서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자이언트 킬링'이 연출됐다.



카푸는 그러면서 브라질과 일본 축구의 인연에도 주목했다. 카푸의 현역 시절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2006년 독일 대회에서 브라질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일본과 치렀다.

당시 일본 대표팀은 '하얀 펠레'로 불렸던 지쿠가 감독을 맡았다. 지쿠는 일본 사령탑으로 2004 아시안컵 우승을 견인했지만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는 F조에서 1무 2패로 탈락했다. 조국 브라질과 맞붙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1-4로 무릎을 꿇었다.

카푸는 "지쿠 감독이 일본 축구를 바꿨고 그 결과 지금 이 순간을 우리가 보고 있다"면서 일본의 승리를 축하해 줬다.

카푸는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A매치 통산 142경기에 나선 전설 중에 전설이다. 한 번도 경험하기 힘든 월드컵 우승을 2번(1994, 2002)이나 맛봤고 코파 아메리카(1997, 1999)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은퇴를 앞두고 있던 2006-2007 시즌에는 AC 밀란에서 커리어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하면서 빅이어에 대한 한도 풀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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