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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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준 건 잘못"…박명수·이병호, 이승기 논란 속 소신 발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11.26 13: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음원 정산 문제를 둘러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소속사의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커지는 논란 속, 개그맨 박명수 등이 현재의 사태를 바라보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5일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이승기 사태를 언급하며 "기획사들이 변해야 한다. 모른다고 하고 그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알겠지만, 연예계에 30년 있던 사람으로서 (돈을) 안 준 것은 잘못이다"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했다.

"이승기가 착한 것이다"라고 이승기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박명수는 "그동안 나를 봐준 사람을 믿고 간 것인데, 그걸 이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명수는 "망하면 이런 문제가 없는데, 잘 되면 서로 간에 욕심이 생긴다. 법정 소송까지 안가길 바란다. 그건 굉장히 힘든 일이다. 사과 받고 웃으며 끝났으면 좋겠다"고 소신 있게 말을 이어갔다.



또 "법정 소송에 가면 피를 말리는 싸움이 될 것이다. 서로 18년 간 정이 있을것 아니냐. 얘기 잘해서 마무리 잘 지으셨으면 좋겠다. 이승기 씨는 자기 권리에 대해 주장하는 것이니 좋은 모습으로 헤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명수에 앞서 이승기의 정규 6집 앨범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호는 이승기의 소식이 알려진 후인 지난 21일 개인 SNS를 통해 "오늘 나온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 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승기가 지금까지 어땠을까를 생각해 보면 마음이 너무 먹먹했다"고 운을 뗐다.

또 이병호는 과거 이승기의 정규 6집 앨범에 참여했지만,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이승기를 아끼는 마음에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한 이병호는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괜한 이야기를 했나 싶어 나도 많이 힘들었다"면서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 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공개적으로 글을 남기며 응원을 전했다. 



이승기는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투명한 정산을 요구하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후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난 활동 기간 동안 음원료를 단 한 번도 정산 받지 못한 정황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확대되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지난 21일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게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이승기 측은 음원료 정산 외에도 권 대표와 이승기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연예 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후크 측은 "이승기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가 이승기에 대해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상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이병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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