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2-0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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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꺾은 르나르 감독의 회상 "빈살만, 부담 안 줬다…원더풀!"

기사입력 2022.11.23 15:12 / 기사수정 2022.11.23 15:1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어떠한 압박감도 느끼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거함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면서 일약 스타가 된 프랑스 출신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리 뒤 감사를 표시한 인물이 있다.

바로 재산 2800조원에 '미스터 에브리씽'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카타르 루사일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승후보 1순위 아르헨티나를 맞아 후반 초반 동점포와 역전포를 터트려 2-1 뒤집기 승리를 챙겼다.

각국 언론은 물론 이 대회를 주최한 국제축구연맹(FIFA)까지 '월드컵사 최대 이변'이라고 할 만큼, 사우디아라비아는 역사적인 승리를 써내려갔다.



그리고 그 중심에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을 오가며 잔뼈가 굵은 르나르 감독이 있었다. 르나르 감독의 용병술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로 잰 듯한 수비라인과 압박으로 아르헨티나를 괴롭히고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기면서 전세계는 빈살만 왕세자도 함께 주목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엄청난 부를 통해 500m 고층건물을 170km 줄지어 세우는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진두지휘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를 석유 부국에서 친환경 선진국으로 바꾸려고 한다.

다만 자신을 비판하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배후로 지목되면서 미국 등 서방의 비판 대상에 오른 것도 사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년 전 대선 승리 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난하면서 빈살만 왕세자를 '왕따'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어쨌든 빈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고, 르나르 역시 그에게 칭찬하는 것으로 감사를 대신했다.

르나르 감독은 로이터를 통해 "3년 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맡기로 했을 때 모든 지원을 받았다"며 "또 위대한 체육부와 축구협회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빈살만 왕세자도 만났다. 그를 만날 때 어떤 압박도 느낄 수 없었고, 이는 대단했다"며 "부담 주는 것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다"며 빈살만 왕세자를 호평했다.

르나르 감독은 승리를 20분만 즐기고 다음은 준비하겠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가 이후 폴란드전, 멕시코전을 통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때 빈살만의 표정이 어떨지 지켜보는 것도 궁금하게 됐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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