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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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이변' 쓴 사우디 감독, 한국 올 뻔했는데 왜 못 왔나

기사입력 2022.11.23 14: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적을 이끈 에르베 르나르 감독과 한국의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지난 22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다른 팀도 아닌 무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에게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래 바람이 예상보다 더 거셌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첫 아시아팀이 됐다. 아르헨티나의 무패 행진을 '36'경기에서 중단시켰다.

그 중심에는 프랑스 출신의 르나르 감독이 있었다. 르나르 감독이 아르헨티나전에서 선보인 철벽 수비진은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극찬을 받았다. 

'검증된 지도자' 르나르 감독은 월드컵 전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은 승부사다. 2012년 잠비아를 지휘하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3년 후 코트디부아르에서 또다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랐다.

2016년부터 모로코를 맡았던 르나르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팀을 20년 만에 본선 무대로 이끌기도 했다.



르나르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과 인연이 닿은 적이 있다.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르나르 감독이 한국의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오른 것. 당시 르나르 감독은 한국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모로코축구협회와의 계약 문제 등으로 인해 결국 한국행이 불발됐다. 이후 한국은 파울루 벤투 현 감독을 선임했다.

르나르 감독은 계속해서 모로코를 이끌다가 2019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끝으로 자진사퇴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새 둥지를 틀었다.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며 큰 선물은 안겼고,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카타르 대회는 르나르 감독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이다.

아르헨티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는 노력의 결실을 하나씩 맺고 있다. '리빙 레전드' 리오넬 메시를 울린 르나르호는 두려울 것이 없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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