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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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마약 음성에도 유치장…검사 비용도 내 차지" (진격의 언니들)[종합]

기사입력 2022.11.23 09:5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을 투약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하 '진격의 언니들')에는 이상보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보는 "데뷔한 지 17년 차 된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앞으로 출연하게 될 작품에서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대중들이 저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MC인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이 고민에 대해 의아해하자 이상보는 지난 추석 주민의 신고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에 체포됐던 상황을 전했다. 

이에 이상보는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알코올이 섭취가 되면 마취에서 덜 깬 느낌이 난다. 저의 상태를 보고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보는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유치장에 들어가야 했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상보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음성이면 나중에 조사를 하더라도 저를 일단 귀가시켜야 하는데 유치장에 48시간 넘게 있었다"며 "긴급 체포되는 과정에서 휴대폰이 망가졌다. 그래서 보호자나 변호사도 부를 수가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상보를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억울함. 이상보는 유치장 안에서 자신과 관련한 뉴스가 나오자 "충격적이었다. 이 나라에서 더 이상 못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실시한 마약 검사 비용도 이상보의 차지였다. 이상보는 "추석 연휴다 보니까 일반이 아닌 응급으로 들어갔다. 금액이 120만 원 넘게 나왔다. 검사받는 내내 수갑을 차고 있었는데 수납할 때 4명의 형사들이 있었는데 서로에게 '너 얼마있어?'라고 물어보더라. 그 순간 이게 '코미디인가'라고 생각했다. 배우 하나를 가지고 왜 이러는지"라고 말했다. 

긴급 체포로 카드까지 없는 상황에서 이상보는 각서를 쓴 후에야 병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영란의 "가족들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이상보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누구보다 단란하고 화목했던 네 식구, 그러나 1998년 이상보의 누나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불행은 시작됐다.

부모님보다 더 큰 존재였던 누나를 가슴에 묻는 데 오래 걸렸다는 이상보는 2010년에 아버지마저 떠나보내야 했다. 

이상보는 "아버지의 장례 후 지인의 권유로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상보는 "2018년도에 어머니가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했지만 계속 상태가 악화됐다. 호흡기를 끼고 중환자실에서 25일 정도 있다가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가족인 어머니마저 보내야 했던 이상보는 울지 않았다. 어머니의 지인을 통해 "이제 자식이 상보밖에 없는데 상보가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해들었기 때문. 

이상보는 "장례 내내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번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내가 여기서 울거나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 영정사진 속 엄마가 너무 슬퍼할까봐. 누가 날 보지 않을 때 혼자 울었다"고 전했다. 

이상보는 현재 신경안정제를 복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약도 그냥 끊으면 안된다. 우울증은 감기 같은 거여서 절대 내 마음대로 끊으면 안된다"며 "공인이고 한 번 실수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배우는 연기로 보여줘야 한다. 열심히 연기에 매진해서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하길 바란다"고 이상보를 응원했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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