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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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월드' 韓 제작진 "작품 속 세계관, 다양성 담은 우리 세상과 같아" (인터뷰)

기사입력 2022.11.22 11:07 / 기사수정 2022.11.22 11:2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스트레인지 월드' 한국인 제작진들이 작품 속 소수자 캐릭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 오전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감독 돈 홀)의 한국인 제작진 김상진 아트디렉터, 이현민 애니메이터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설적인 탐험가 패밀리 클레이드가의 서로 다른 3대 가족들이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디즈니의 판타스틱 어드벤처 영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동성애 캐릭터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내용이 공개되면서 많은 우려와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김상진 아트디렉터는 "영화가 처음 기획된 게 2018년인데, 스크립트가 쓰여질 때부터 이든 클레이드(자부키 영-화이트 분)는 게이로 설정이 되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 커밍아웃을 하는 스토리라인도 전혀 없고, (게이라는 사실이) 스토리라인에 영향을 준다거나 하는 건 없었다. 그냥 이 가족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미 존재하는 캐릭터"라면서 "아버지인 서처(제이크 질렌할)나 어머니 메리디언(가브리엘 유니온)도 아들의 정체성을 인정하는 화목한 가족을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든도 그렇고 디아조라는 캐릭터도 그렇지만, 벤처 크루 멤버들 중에서도 그런 캐릭터가 있다"며 "아발로니아가 우리가 꿈에 그리는 이상적인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다양성이 있고 포용력 있는 사회를 옮겨놓은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현민 애니메이터 또한 "우리도 주변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지 않나. 아발로니아라는 세계관 또한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며 "어떤 점이 우리와 다르다기보다는 어떤 점이 통하고 같은지, 주인공 가족의 모습은 어떤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쪽 다리가 없는 반려견 캐릭터 레전드에 대해 "가끔 가다 세 다리만 있는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있는데, 자기에게 한 다리가 모자라다는 생각 없이 잘 사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 모습에 힘을 받아서 작업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레인지 월드'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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