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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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승리 맛본 오렌지 군단 "점유율 형편없었지만 효율적인 승리" 왜?

기사입력 2022.11.22 10:55 / 기사수정 2022.11.22 10:5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효율적인 승리였다. 우리는 전반전 볼 점유율이 형편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번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네덜란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던 네덜란드는 8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후반 중반까지 네덜란드는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함을 느꼈다. 투톱으로 출격한 스티븐 베르흐베인과 빈센트 얀센이 칼리드 쿨리발리가 중심으로 구축된 세네갈 수비진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후반 17분 얀센 대신 멤피스 데파이를 투입했고, 후반 33분에는 베르바인을 제외하며 데이비 클라선을 기용했다. 데파이와 최전방으로 올라간 코디 각포가 새롭게 짝을 이뤘다.

교체 카드가 맞아떨어졌다. 각포가 팽팽했던 0의 흐름을 깼다. 후반 38분 프랭키 더 용의 크로스를 재빠르게 쇄도한 각포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문을 갈랐다. 네덜란드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오렌지 군단은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클라선이 골을 넣으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데파이의 슈팅이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의 선방에 막혔지만, 클라선이 깔끔히 마무리를 지었다.

경기 후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물론 효율적인 승리였다. 우리는 전반전 볼 점유율이 형편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번의 기회를 만들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판 할 감독은 선수단에 강한 신뢰를 보였다. "후반전에 균형이 더 잘 잡혔다. 우리는 기회에서 두 차례 득점했다. 나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항상 우리가 득점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하여 볼 점유율은 형편없었지만,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만한 자격이 있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네덜란드는 오는 26일 개최국 카타르를 꺾은 에콰도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돌아온 축구 강국 네덜란드가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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