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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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이어 이란까지 참패...亞 축구, 초반부터 망신

기사입력 2022.11.22 0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중동 최강 이란마저 무너졌다. 아시아 축구가 월드컵 초반부터 망신을 당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2-6 참패를 당했다.

이란은 벤투호를 제치고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를 차지한 아시아 최강 팀 중 하나다. 최종예선 15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 막강 화력을 뽐내기도 했다. 벤투호를 상대로는 승리가 없었지만 다른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주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그러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 아시아 예선에서 보여줬던 중동의 모래바람은 볼 수 없었다.

전반 초반 주전 골키퍼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으면서 수비라인이 흔들렸고,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줘 끌려갔다. 후반에도 2골을 만회했으나 3골을 더 내줘 충격적인 점수 차로 패했다.

이란의 국내 정세, 월드컵 직전 감독 교체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든 스코어였다.

앞서 개막전에서는 개최국 카타르가 남미 강호 에콰도르에 0-2로 완패,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 개막전 패배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전반전부터 에콰도르에 밀려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90분 동안 유효 슈팅 0개라는 처참한 경기 내용으로 포르투갈 언론으로부터 '끔찍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고, 6개월 전부터 합숙 훈련을 진행하며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한껏 부풀렸지만 역시 세계의 벽 앞에 무릎 꿇었다.

남은 아시아 팀 경기는 사우디 아라비아(대 아르헨티나), 호주(대 프랑스), 일본(대 독일), 한국(대 우루과이)이다.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키느냐, 아시아의 망신이 이어지느냐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갈릴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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