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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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미라클이 시청한 키움의 가을 드라마 "정말 감명 깊게 봤어요"

기사입력 2022.11.21 00:10 / 기사수정 2022.11.21 00:1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키움의 경기를 정말 감명 깊게 봤다. 대단한 가을 야구 시리즈였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의 최강 몬스터즈와 이벤트 경기를 치렀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허경민은 "무엇보다 오늘 많은 관중분들이 오신다고 들었다. 내가 나가서 팬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면 그게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을 위해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시즌 종료 후 처음 야구장에서 느껴 보는 에너지다. 허경민은 "한 달 동안 집에서 쉬면서 관중 여러분들의 함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 많은 관중 여려분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되니 아드레날린이 치솟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과거 허경민과 오랜 시간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유희관은 현재 최강 몬스터즈에서 에이스로 군림 중이다. 허경민은 선전포고를 날리기도 했다. "커쇼 놀이를 하고 있더라(웃음). 이제 두산의 후배들이 이렇게 성장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오늘 잘할 거다. 문제는 나다. 오늘은 조연이 아니라 주연이 되도록 해보겠다."

가을 야구 단골 손님이었던 두산은 결국 올해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60승2무82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9위와 단일 시즌 최다패라는 아픈 수모를 겪었다. 허경민은 "항상 이맘때까지 야구를 했어야 했는데...한 경기만 하게 되었지만, 어떻게 됐든 경기를 하는 것 같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2022시즌의 주인공은 통합 우승을 달성한 SSG 랜더스였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오르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 키움의 가을 드라마가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미라클은 두산의 상징과도 같다. 미라클의 원조 격인 허경민은 "너무 재밌게 봤다. 우승은 SSG가 했지만, 키움의 경기를 정말 감명 깊게 봤다. 대단한 가을 야구 시리즈였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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