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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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오은영, 적나라한 성(性) 상담에 민원…방심위는 "문제없음" [종합]

기사입력 2022.11.18 14:19 / 기사수정 2022.11.18 14:1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부부 상담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시청자 민원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에 올랐다. 심의 결과는 '문제없음'으로 의결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15일 제37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열고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과 관련한 민원 내용을 검토했다.

문제가 된 방송은 7월 4일 '내 남편은 소성욕자, 정전 부부' 편이다.

해당 방송에서는 결혼 7년 차 부부의 성관계에 대해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하는 과정에서, 진행자가 부부간 성생활에 대해 다루고자 하는 방송 취지를 설명하는 내용, 출연자 부부가 성관계 횟수 등 성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2022년 부부의 성생활에 대한 연구’ 설문조사를 하면서 자위 횟수, 섹스 시그널 등에 대화하는 내용, 부부들이 성관계에 대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퀴즈를 진행하며 속궁합 점수, 성감대 등을 이야기하는 내용 등이 방송됐다.

방송 후 취지와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고려하더라도, 지상파방송에서 성에 관해 지나치게 적나라한 내용을 방송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우석 위원은 "사실 민망한 부분도 있고 하지만 이게 19세 등급이기도 하고, 의사의 성 담론에 대해서 너무 폐쇄적이라서 부작용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정도의 클리닉을 기반으로 하는 담론이라면 저는 어느 정도 권장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제없음’으로 판단했다.



정민영 위원은 "부부간의 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는 게 왜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특히 ‘19세 이상 시청가’로 분류돼서 밤 10시 반에 방송한 것인데, 이런 정도의 표현은 당연히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황성욱 위원장 직무대행 역시 "이 정도 수위는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문제없음’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성옥 위원은 "부부 문제 솔루션 프로그램에서 성 관련 내용을 연구 자료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제시하는 것을 선정적으로 묘사했다거나 상품화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출연자들이 말하는 적나라한 표현들, 이런 것들은 얼마든지 편집으로 절제하면서 전달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민원인이 제기했듯이 이것을 조금 너무 선정적으로 다루거나 상품화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관점도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권고' 의견을 냈다.

최종적으로 '결혼지옥' 민원과 관련해서는 ‘문제없음’ 3인, ‘권고’ 1인으로 ‘문제없음’으로 의결됐다.

한편, ‘결혼지옥’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지옥이 되었다는 부부들의 위태로운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 오은영 박사에게 그간 말 못한 고민을 털어놓고 해법을 찾아가는 리얼리티 공감 토크 프로그램이다.

사진=MBC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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