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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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다선수 리그? '빅5' 빼면 사우디-미국-카타르 순

기사입력 2022.11.16 16:38 / 기사수정 2022.11.17 16: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리그를 조사한 결과,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제외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15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들의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유럽축구 컨설턴트 LTT 스포츠에 따르면 월드컵에 참가하는 전체 832명의 선수 중 73%가 유럽 5대 리그 국가에서 활동 중이다.

잉글랜드는 1부 프리미어리그와 2부 챔피언십을 합쳤더니 163명(19.6%)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라리가 등 스페인에서 뛰는 선수들이 86명으로 뒤를 이었다.

독일에서 뛰는 선수들이 최강 바이에른 뮌헨 17명을 포함해 81명으로 3위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각각 70명과 58명으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5대 리그 선수들이 월드컵 참가 전체 선수들의 4분의 3을 이룰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다.



다만 다음 순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카타르 등 중동과 미주 팀이어서 시선을 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나란히 35명으로 공동 6위를 기록한 가운데, 개최국 카타르에서 뛰는 선수들이 33명으로 8위에 올랐다.

의외일 수 있지만 어찌보면 당연하다. 유럽 혹은 남미의 재능 있는 선수들이 일찌감치 유럽 최상위 리그로 향하는 반면, 중동이나 미국 선수들의 경우 자국 리그에서 뛰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유럽으로 갈 때보다 중동이나 미국에서 뛸 때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대표팀은 26명 전원 자국 리그에서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6명 중 미국 MLS 소속 선수들이 9명에 불과하지만, 이웃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가 본선에 동반 진출하다보니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어났다. 웨일스 대표팀의 간판인 공격수 가레스 베일도 지난 여름 미국 LA FC로 이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리그 역시 자국 선수들만 채운 것은 아니어서 당장 한국만 해도 정우영과 김승규 등 대표팀 두 주전급 선수들이 각각 카타르 알 사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에서 뛴다.

한국 외에 이란 모로코 카메룬 등에서도 보다 안정된 수입 등을 챙기며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통계에 땨르면 K리그는 총 14명으로, 벨기에(24명) 멕시코(23명) 네덜란드 포르투갈 튀르키예(이상 19명) 코스타리카(17명) 다음 15위다.

한 때 막대한 돈으로 스타들을 쓸어담았던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은 2명만 참가해 지난 2018 대회(9명)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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