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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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기자 "김민재 사과문, 마음에 안 들어"...대체 왜?

기사입력 2022.11.15 16:40 / 기사수정 2022.11.17 10: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탈리아 기자 치코 마롤다가 최근 화제가 된 김민재(SSC 나폴리) 사과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2022/23시즌 세리에 A 15라운드 우디네세 칼초 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결과는 3-2 나폴리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인 김민재는 경기 중 체력이 떨어져 실점의 빌미 역할을 하며 혹평을 받았다.

이겼지만 실수를 했다는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던 김민재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원들과 팬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 팀원들이 있었기에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실수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다음번에는 내가 팀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사과와 각오를 전했다.



그동안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한 경기 못 했을 뿐이고, 이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음에도 팬들에게 사과를 전하는 김민재의 행동에 많은 팬들이 감동해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마롤다 기자는 팬들과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마롤다 기자는 15일 칼치오 나폴리24와의 인터뷰에서 "미리 말해두지만 난 김민재를 좋아한다. 그는 정직하고 멋진 남자이고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김민재는 훌륭한 챔피언이라고는 말 못 하겠다. 그는 이전 소속팀들에서 수준 높은 훈련을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나폴리는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난 김민재 사과문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며 "다음번에도 실수를 한다면 그때는 무엇을 할 생각인지 모르겠다. 또 사과문을 작성할 생각인가?"라며 지적했다.

이어 "김민재가 책임을 져야 할 경기는 우디네세 전 한 경기뿐만이 아니다"라며 "이번 시즌 나폴리가 실점한 모든 장면들을 모아서 시청한다면, 아마 8~10골 정도가 김민재의 실수로부터 비롯된 것은 확인할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이번 시즌 나폴리가 치른 21경기 중 20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의 할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세리에 A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민재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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