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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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루니는 은퇴, 난 최고 선수"…맨유와 전 동료 직격탄

기사입력 2022.11.14 11:01 / 기사수정 2022.11.14 17: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터트렸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호날두는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들을 직접적으로 말했다.

충격적인 내용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 나는 맨유 희생을 뒤집어쓴 검은 양(희생양)이 되어버렸다"라고 언급하며 맨유 부진이 자신에서 비롯되었다는 비난 여론이 부당하다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맨유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랑닉? 애초에 감독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맨유의 수장이 됐는지 의문이다. 난 랑닉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라고 지난 시즌 임시감독이었던 랄프 랑닉을 아예 무시했다.

랑닉 감독 재임 당시 언론은 호날두를 랑닉에 대한 반발을 주도한 선수로 지목했다. 



조기 퇴근 논란과 이적설로 여러 차례 충돌한 에릭 턴 하흐 현 감독에 대해서도 "턴 하흐를 존중하지 않은 이유는 그도 나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본인의 행동이 틀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자신을 비판한 루니와 축구계 동료들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루니가 날 왜 그렇게 비판하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들은 이미 은퇴했고 나는 최고 레벨에 뛰고 있기 때문이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맨유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맨유는 변하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 심지어 기술력도 내가 있던 시절과 비슷한 수준의 것들이 있다. 퍼거슨이 있던 시절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비판하며 "맨유를 예전의 영광처럼 재건하려면 지금 맨유를 파괴하고 나와 함께 재시작하면 된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이 팀과 팬을 사랑하고 그들은 내 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피카소는 말했다. 뭔가를 재건하려면 일단 파괴부터 시작하라고 그 시작이 나부터라고 해도 내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본인의 이적 가능성도 시사했다.

호날두는 ”맨유가 더 이상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계약할 수 없다는 사실에 환멸을 느꼈다. 이것이 우승을 힘들게 한다"라며 영입된 동료까지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호날두의 충격적인 인터뷰에 축구인들과 영국 언론도 난색을 보였다. 

리버풀의 대표적인 선수이자, 스카이 스포츠 패널인 제이미 캐러거는 호날두의 인터뷰를 접하고 "턴 하흐 아래에 있는 호날두. 99% 맨유 팬이 턴 하흐의 편이다. 이는 호날두가 이를 얼마나 잘못 처리하는지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이번 인터뷰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맨유에 정통한 로리 휘트웰 디 에슬레틱 기자는 “호날두의 인터뷰는 1월 이적을 요구하기 위해 턴 하흐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충격적인 인터뷰의 이유를 예상했으며, 제임스 더커 텔레그레프 기자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하나가 이렇게 감독과 팀을 모욕하는 건 많이 떠오르지 않는다. 끔찍한 인터뷰다”라고 평했다.

호날두는 최근 두 차례 맨유 공식 경기를 부상 핑계로 건너뛰어 도마 위에 올랐다. 유럽 언론은 그가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꾀병'을 부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AP/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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