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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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결승포, 벤투호 출정식에서 1-0 신승…박지수는 부상[대한민국-아이슬란드]

기사입력 2022.11.11 21:51 / 기사수정 2022.11.11 22:05



(엑스포츠뉴스 화성, 나승우 기자)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앞두고 치른 출정식을 힘겹게 이겼다.

그런 가운데 카타르행이 유력한 센터백 박지수가 전반 도중 부상으로 실려나가고 정우영이 종료 10여분 전 스스로 벤치에 들어가는 악재도 맞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A매치에서 전반 33분 터진 송민규의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9일 뒤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시선을 모았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김민재 황의조 황인범 황희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 이강인 등 유럽파 8명이 소속팀 일정 관계로 불참, 국내파 위주로 라인업을 꾸려 결과적으론 이겼으나 경기력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 축구팬들에게 시원한 해답을 주진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례적으로 중앙수비수 3명을 선발 투입하는 등 5-4-1 포메이션으로 아이슬란드전에 나섰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수비진엔 왼쪽부터 홍철 박지수 김영권 권경원 윤종규가 나섰다. 중원엔 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 권창훈이 포진했으며 원톱엔 조규성이 섰다.

벤투호는 전반 초반 상대 기습에 수비진이 흔들렸으나 이내 전열을 정비하고 전반 15분 정우영, 전반 19분 홍철, 전반 26분 조규성이 슛을 쏘며 원정팀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종반으로 접어들 때쯤 공격 콤비플레이가 맞아떨어져 첫 골을 낚았다.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권창훈이 밀어준 볼을 원톱 조규성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크로스로 연결한 것이다. 골문 앞에 있던 송민규가 머리로 받아넣고 아이슬란드 골망을 출렁였다.

송민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12경기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카타르 입성 직전 A매치 마수걸이포를 터트리고는 환하게 웃었다.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는 조규성과 송민규가 좋은 호흡을 대표팀에서도 선보인 셈이 됐다.



그러나 대표팀은 선제골 불과 3분 뒤 박지수가 상대 공격수와 공중볼 경합을 하려고 점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리고 들것에 실려나가는 악재를 맞았다. 조유민으로 교체된 박지수는 후반 도중 벤치로 돌아와 경기를 지켜봤으나 부상 경과에 따라 최종엔트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권창훈과 백승호를 빼고, 손준호와 나상호를 집어넣는 등 미드필드 변화를 꾀했다. 후반 도중엔 김태환 김문환을 차례로 넣어 선발 출전한 윤종규 포함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을 모두 테스트했다.

그 중 김문환은 김진수가 부상으로 컨디션이 불투명한 왼쪽 수비수로 투입했다. 그리고 마지막 교체 카드로 이번 아이슬란드전 앞두고 새로 발탁한 스트라이커 오현규로 선택해 공격력을 점검했다.

벤투호는 후반 35분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빠르게 밀어준 볼을 달려들던 오현규가 넘어지며 안간힘을 썼으나 슛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아까운 순간을 보냈다.



다만 벤투 감독이 이 때 박수를 치며 연결 과정에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표팀은 교체카드를 다 쓴 후반 38분 정우영이 부상 방지를 위해 스스로 벤치로 직행, 이후부터 10명이 싸우는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상대에 동점포를 내주지 않은 채 90분 종료 휘슬을 맞았다.

벤투 감독은 12일 오후 1시 카타르 월드컵 최종엔트리 26명을 발표한다.


사진=화성, 고아라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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