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31
경제

중고차, 지금 던져야 제값받는다

기사입력 2011.04.29 14:28 / 기사수정 2011.05.25 15:59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준대형급 마지막 주자의 출격이 결정됐다.
 
2009년 기아 'K7', 2010년 한국GM '알페온', 올 1월 현대 '그랜저HG'에 이어 르노삼성 'SM7'의 풀체인지 모델이 하반기 출시를 발표했다. 새로운 차명인 'SM7 컨셉트'는 남성의 강렬한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줄줄이 이어진 물갈이에 구형모델을 보유한 운전자들의 마음은 촉박하다. 신형 출시를 앞뒤로 중고차가격의 하락세를 피할 수 없다는 공식은 중고차 인기순위 만년 1위인 '그랜저TG'에도 적용됐다.
 
중고차 거래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지난 12월까지만 해도 신차가격의 71% 수준에 거래되던 그랜저TG의 잔존가치는 4월 쌍용 '체어맨' 다음으로 낮은 67%를 기록하며 170만 원 떨어진 것이다. 



이 같은 중고차 가격하락의 움직임은 신차시장에서 먼저 감지된다. 르노삼성은 3월 SM7뉴아트 출고 자에 한해 취득세 전액 지원을 시작으로, 4월은 현금 130만 원 할인과 '갤럭시탭' 제공을 내걸었다.
 
이처럼 신차가 대폭 할인에 돌입하면 중고차 시세 역시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 본격적인 가격하락만이 남아있는 시점이다.
 
현재 2009년식 'SM7뉴아트'의 거래가격은 지난 3월, 2,450만 원에서 이달 2,370만 원으로 80만 원 가량 떨어진 상태지만, 이는 SM7의 신형등장 소식보다는 그랜저HG의 신차효과와 고유가로 인한 영향이 더욱 크다.
 
카즈의 손원영 대형차 담당은 "최근 중대형 중고차는 평소와 같은 거래속도를 보이며 아직 수요에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5월부터는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거래가격이 내릴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한 달 사이 최대 200만 원까지 중고차 값이 좌우될 수 있어, 처분 계획이 있다면 더 늦추지 말고 바로 판매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 ⓒ 카즈]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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