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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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7조원 육박?’ 리버풀도 중동 자본에 물드나

기사입력 2022.11.09 11:15 / 기사수정 2022.11.09 11: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클럽 리버풀 매각 입찰에 중동 오일머니가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중동 지역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투자자들은 FSG(미국 펜웨이 스포츠 그룹)가 리버풀을 매물로 내놓은 소식을 듣고 43억 파운드(약 6조8700억)에 매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43억 파운드는 지난 5월 토드 보엘리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할 때 지불한 42억 5000만파운드(약 6조6800억원)를 뛰어넘는 최고 금액이다. 

FSG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버풀의 주주가 되려는 제3자들의 관심 표현은 꾸준히 받아왔다. 이번에 적절한 조건으로 구단이 최선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새로운 주주를 고려할 것이다”라고 매각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FSG는 지난 2010년 입찰을 통해 3억 파운드(약 4700억원)의 금액으로 리버풀을 인수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리버풀은 올해 5월 포브스가 35억 파운드(약 5조5500억)가 넘는 금액으로 평가하며 매입 금액의 12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미러는 “이번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DIC(두바이인터내셔널캐피털)은 지난 2007년에도 3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리버풀 입찰에 참여했지만 실패했다. 두바이 국부펀드의 창립회장 인 사메이어 알 안사리는 지난 2014년 아라비안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 입찰 사실과 자신이 리버풀 팬이라는 사실까지 공개했다”라며 관심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DIC는 15년 전보다 나은 상황에서 유럽 클럽의 중동 구단주가 될 기회를 얻게 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가 인수했고, 맨체스터시티는 2008년부터 시티 풋볼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프랑스의 거대 클럽 파리 생제르맹도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었다”라며 중동 자본에 대한 유럽 축구의 태도 변화도 DIC의 입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EPA, 로이터,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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