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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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원클럽맨' 김성현, 6차전 지배하고 SSG 'V' 이끌었다 [SSG V5]

기사입력 2022.11.08 21:08 / 기사수정 2022.11.08 21:08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김성현이 가을의 가장 높은 무대에서 베테랑의 힘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적재적소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해내며 생애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김성현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SSG의 4-3 역전승을 견인했다. SSG는 김성현의 활약 속에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김성현은 이날 SSG가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키움 좌완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4-3으로 만들었다. SSG는 이후 투수들이 1점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쐈다.

김성현은 정규시즌 130경기 타율 0.219 2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SSG가 리그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일찌감치 주전 2루수로 낙점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김성현이 2018 시즌 SSG의 전신 SK의 주전 유격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본 경험과 탄탄한 수비력이 큰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김성현은 사령탑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5차전까지 물샐틈없는 그물망 수비를 선보인 것은 물론 19타수 7안타 2타점의 맹타까지 휘둘렀다. 최지훈, 박성한 등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주전 선수들이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가운데 김성현이 없었다면 SSG가 시리즈를 수월하게 풀어가기 쉽지 않았다.

6차전에서도 공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2018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꼈다. 2006년 SK 입단 후 단 한 번도 인천을 떠난 적이 없었던 '원 클럽맨'은 SSG라는 이름으로도 프로야구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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