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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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기세는 신기루였나…감쪽같이 사라진 반전투 [KS2]

기사입력 2022.11.02 21:40 / 기사수정 2022.11.02 23:4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반전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가 한국시리즈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애플러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애플러는 3점을 헌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부터 애플러는 3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을 내주며 안정감을 찾았다. 5회 애플러는 다시 실점을 떠안았다. 1사 1루에서 최지훈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격차가 1-5로 벌어졌다.

이날 애플러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 불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게다가 팀이 1-6으로 지며 포스트시즌 두 번째 패배를 경험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됐다.

애플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반전을 선사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퍼포먼스도 환상적이었다. 1차전은 야수진의 3실책 여파로 3이닝(1자책) 소화에 그쳤지만, 4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플러의 평균자책점은 1.29에 불과했다.

하지만 가을 야구 기세는 신기루였을까. 가장 중요한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애플러가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5이닝 5실점 기록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남긴 최악의 투구 내용이었다. 이대로 끝은 아니다. 로테이션상 애플러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 출격할 확률이 높다.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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