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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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 이규형 "현빈♥손예진 실제 결혼, 나도 연애하고 싶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0.30 09:03 / 기사수정 2022.10.30 09: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 리정혁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이규형은 캐릭터를 보다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여러 번 시청했다. 

이규형은 "'사랑의 불시착' 후속이 '하이 바이 마마'였다. 바로 앞 작품이 너무 잘되니 '뭐지, 시청률이 왜 이렇게 높아'하고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우리 작품인 ‘하이 바이 마마’도 잘됐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너무 재밌게 봤는데 뮤지컬을 하는 것이 재밌다"고 말했다.

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태희와 김미경도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을 관람했다.

김태희는 "사봉이, 규형이, 동미 언니 남편 허규 님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던 역대 최강 캐스팅 뮤지컬. 덕분에 눈 호강, 귀 호강 제대로 하고 왔네요. 너무너무 멋지고 감동적이었어요. 울 하바마팀 최고"라며 인증샷을 올렸다.

“미경 선배님이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해주셨어요. 태희 누나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다 봤다고 하더라고요. 뮤지컬도 드라마만큼 그 이상으로 재밌다고 해줬어요. 내용을 다 아는데 한 신 한신 좀 더 색다르게 유머러스하게 표현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고요.”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는 실제 부부가 된 배우 현빈 손예진이 출연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원작이다.

“멜로물은 재밌어요. ‘하이바이마마’에 절절한 멜로가 섞여 있었고 뮤지컬 ‘팬레터’도 그랬어요. 본적은 없지만 뮤즈로서 사모해서 글에 표현하는 역할이었죠. 멜로를 오랜만에 하니 싱숭생숭해요. 실제 두 분(현빈, 손예진)이 백년가약을 맺었잖아요. 다시 연애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웃음) 재밌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는 정작 연애할 시간이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 연애하면 100% 차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인 관계는 책임감을 갖고 서로 옆에 있어 주면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같은데 지금은 일하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부모님도 딱히 결혼 부담은 안 주세요. 같이 무언가를 함께할 수 있고 친구 같은 느낌이 들면서 서로 의지가 되는 사람이 좋아요. 윤세리 캐릭터요? 너무 도도해요.” (웃음)

‘사랑의 불시착’은 인기 드라마의 뮤지컬화로 개막 소식부터 화제가 됐다. 창작 초연작은 부담이 그지만 그만큼 재미와 보람도 크다고 한다. 

“올해 ‘사의 찬미’가 10주년 됐는데 초연을 했었고 ‘팬레터’도‘, 초연부터 한 번도 안 쉬고 했어요. ‘당신이 잠든 사이’, ‘오디션’, 싱글즈‘ 등 한국 창작 뮤지컬을 많이 한 편이에요. 할 게 많고 부담 있지만 재미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도전했어요.



기획 단계부터 해외 투어를 염두에 둔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 후지TV와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배우가 한국어로 직접 공연하는 오리지널 투어 공연과 일본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레플리카 공연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일본을 타킷으로 한 점이) 흥미로운 건 사실이죠. 외국 분들이 재밌게 볼까, 뮤지컬 콘텐츠가 그들에게도 통할까 했는데 공연을 보러 한국을 찾는 분들이 많거든요.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도 외국 관객을 유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외국에 나가 공연하러 나가는 자체가 행복해요.

이제는 시대가 많이 변해 우리나라 콘텐츠를 해외에서 많이 원하잖아요. 외국에서 공연하는 게 되게 좋더라고요 대만, 중국에서도 해봤는데 신기한 것도 있어요. 언어가 달라 온전히 이해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되게 잘 받아들이고 재밌게 보더라고요. 문화가 다른 걸 떠나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서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일본이든 대만이든 이 작품을 공연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해 출연했어요.”



K컬처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소비되는 가운데 이규형은 “우리나라 뮤지컬 연극 시장이 브로드웨이처럼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브로드웨이는 대다수 관객이 관광객이잖아요. 한국 콘텐츠가 사랑받고 있는데 뮤지컬도 한국 창작 콘텐츠가 많아요. 이 작은 인구로 매년 이렇게 창작 콘텐츠가 쏟아지는 나라가 없어요. 대단한 민족이에요.

코로나19가 풀린다면 한국, 서울에 여행 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고 뉴욕에 갔으면 공연 보러 가야지 하는 것처럼 서울 갔으면 공연 보러 와야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좋지 않나 해요.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잘 먹혔잖아요. ‘오징어게임’도 그렇고 ‘지우학’도 시골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스토리고요. 물론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작품이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든 소극장, 중극장에서 하는 창작 콘텐츠들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사랑의 불시착, 에이스팩토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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