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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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3실책에 울었던 애플러, 더 이상 아픔 없었다…"KS 큰 기대" [PO]

기사입력 2022.10.28 23:2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29)가 세 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지긋지긋했던 실책 아픔도 없었다.

애플러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었다. 애플러는 경기 초반 신준우가 홀로 실책 3개를 범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위기를 딛고 일어선 애플러는 5이닝을 책임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완성했다. 실책 불운을 이겨낸 애플러는 첫 등판에서 승리까지 챙겼다.

그러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애플러는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했으나 또다시 야수진이 실책 3개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결국 3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안타 6개를 내주며 4실점(1자책)을 헌납했다. 팀도 3-6 패배를 떠안았다.

애플러는 28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하며 3번째 기회를 얻었다. 이날은 달랐다. 애플러와 수비진의 조화가 이상적이었다. 1루수 김태진이 2루수 김혜성의 불안한 송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는 등 야수진은 경기 내내 깔끔한 수비를 뽐냈다. 애플러는 퀄리티스타트로 화답했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애플러에게 3번의 아픔은 없었다. 수비가 안정감을 유지하며 애플러는 포스트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애플러의 호투가 팀 4-1 승리의 뿌리가 되며 팀에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선물했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애플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차전에서 흐름상 실책이 겹치는 바람에 애플러가 실점을 했다. 못 던져서 일찍 내린 게 아니었다. 중간 계투진 점검 차원과 4차전 선발을 구상하려고 내렸다. 오늘 1회 추가 실점을 했으면 힘들었을 텐데 2사 2, 3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서 6회까지 갈 수 있었다. 애플러의 호투가 마운드 숨통을 트이게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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