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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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무명 시절 13년…'범죄도시' 이후 위치 달라져 무서웠다"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2.10.26 21:41 / 기사수정 2022.10.26 21:4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진선규가 영화 '범죄도시' 출연 이후 생긴 변화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진선규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진선규 씨를 '범죄도시' 때문에 혜상 같이 나타난 배우로 아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미 대학로에서는 베테랑 배우로 불렸다. 극단 생활을 2004년도에 시작해서 '범죄도시'가 2017년이었다. (무명 시절이) 무려 13년이다"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범죄도시'로 일약 스타가 되시지 않았다. '범죄도시' 전과 후로 어떻게 바뀌었다고 보면 되겠냐"라며 물었고, 진선규는 "많은 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셨고 사실 물질적인 것도 '가격 안 보고 한 번 골라보자'라고 했다"라며 털어놨다.



진선규는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사줄 수 있을 때. 그런 큰 변화들. 예전에는 못 했던 것들을 지금도 그렇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너무 좋다"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2017년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소감은 필모에 넣어도 될 정도로 그 당시 화제가 됐었다. 굉장히 감동이었다"라며 밝혔다.

진선규는 "후배들 말 들어보면 대학로가 살짝 들썩였다. 극단 식구들뿐 아니라 대학로에 있었던 많은 배우들, 동료분들이 '남우조연상 진선규'라고 나왔을 때 그 대학로 소리가 '와' 하는 소리가 들렸다더라. 그 순간 그 친구들도 너무 좋아했고 그 파장이 행복했었다고"라며 자랑했다.

진선규는 "아직까지 그때 수상소감을 한 번도 못 봤다.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배우가 상을 받았으면 멋있게 조리 있는 말과 소감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바보처럼 하고 내려온 것 같아서"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그 당시 많이 들었던 말이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라'"라며 궁금해했고, 진선규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어떤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물이 갑자기 들어왔는데 노를 저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라며 회상했다.

진선규는 "아직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데 배를 띄워놓고 노만 젓다 보면 뱅글뱅글 도는 분들도 많고 다른 데로 가는 분들도 많고 그런 많은 것들이 생각나면서 '노 젓기 전에 지도를 다시 보자' 이런 인터뷰를 했었다. 정확하게 제가 가야 될 방향도 보고 배도 넓혀서 동료들도 태워서 같이 가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라며 설명했다.

진선규는 "시선이 주목되고 나의 위치가 달라져 있는 모습이 솔직히 무서웠다"라며 못박았고, 유재석은 "그때 정신 차려야 한다. 나를 가만두지 않으니까"라며 공감했다.

진선규는 "와이프가 그때 '오빠. 정신 차려'라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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