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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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잘 던졌는데..." 샌디에이고 WS 불발이 아쉬운 일본

기사입력 2022.10.24 10:2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들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마감하게 된 다르빗슈(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5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후 슈와버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호스킨스에 허용한 2점 홈런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쓰리 볼에서 던진 4구째 141km짜리 컷 패스트볼을 호스킨스가 과감하게 공략해 담장을 넘겨버렸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흔들리지 않았다.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19일 NLCS 1차전 7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에 이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샌디에이고 타선도 다르빗슈의 호투에 보답하는 듯 보였다. 4회초 소토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선 뒤 7회초 벨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3-2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마운드를 넘겨받은 수아레즈가 8회말 브라이스 하퍼에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스코어는 3-4가 됐고 샌디에이고의 9회초 마지막 공격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샌디에이고와 다르빗슈 모두 웃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필라델피아에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넘겨줬다.

게임 종료 후 일본 매체 '아베마 타임즈'는 "다르빗슈는 5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8회말 수아레즈가 하퍼에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며 "다르빗슈는 올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음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닛칸 스포츠'도 "다르빗슈가 3회말 호스킨스에 2점 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끈질기게 계속 투구했다"며 "샌디에이고가 3-2로 역전한 7회말 선두타자에 2루타를 맞은 뒤 교체됐고 바뀐 투수 수아레즈가 7회를 실점 없이 막았지만 8회말 하퍼에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졌다"고 지적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르빗슈는 마운드에서 끈질기게 투구했다. 샌디에이고가 이날 패하면 시즌이 끝나는 운명이었기 때문에 1회부터 최대한 열심히 피칭했다"며 "다르빗슈는 팀의 기둥이었고 1년 내내 마운드를 지켰지만 2022년이 실망스러운 방식으로 끝났다"고 샌디에이고의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를 안타까워했다.

사진=AP 통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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