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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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울산 홍명보 감독 "경기 준비 잘 못했지만, 최선의 경기력 보여줄 것"

기사입력 2022.10.23 14:48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우승을 확정짓고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는 홍명보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울산현대가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을 갖는다. 울산은 22승 10무 5패, 승점 76으로 1위, 제주는 13승 10무 14패, 승점 49로 5위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 준비에 대해 “경기 준비를 잘 못했다. 일주일을 앞두고 우승을 결정해 선수들의 심리 상태가 풀어질 수 밖에 없다. 이걸 다시 올리기에 무리가 있지만, 지금 있는 한에서 최고의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호 플레잉 코치를 교체 명단에 넣은 홍 감독은 “경기 중에 잠깐 투입할 것이다. 은퇴식을 하는데 이런 자리가 마련되기 어려운 자리다. 영광스럽게 은퇴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이호의 마지막 경기가 재교체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90분은 뛸 수 없잖아요”라면서 “전반 끝날 때 박수 받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역시 교체 명단에 든 박주영에 대해선 “시간을 봐서 후반에 뛰게 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호와 박주영 모두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홍 감독은 “아주 많이 했다. 두 선수 외에 신형민, 김성준, 고명진 등의 선수들도 팀을 위해 올 한해 많은 역할을 해줬다. 고참들의 역할 덕분에 경기에 나가거나 나가지 못하고 좋지 않은 선수들이 계속 긍정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 부담이 제일 없을 것 같다고 의견을 말하자 홍 감독은 “매 경기 이렇게 부담 없었으면 좋겠다”라면서 “부담 보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해야 하는 임무, 오늘 경기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우승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보러 오셨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승리한다면 더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임무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준비를 하면서 설영우가 밝게 웃으며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 강원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설영우는 홍 감독 행가래 이후 감독님의 머리를 잡았다. 홍 감독은 “나한테 혼날 이유가 뭐가 있나. 영우니까 그렇게 하지 다른 선수면…”이라며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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