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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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첫 우승' 김지성 "유영진, 내 생각대로 해줘 편했다…1세트 승리 후 우승 확신" [인터뷰]

기사입력 2022.10.08 20:45 / 기사수정 2022.10.08 20:46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RoyaL' 김지성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가 주최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상 과학 실시간 전략(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StarCraft®: Remastered)'로 열리는 e스포츠 리그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4(AfreecaTV StarCraft League Season 14, 이하 ASL 시즌14)' 결승전이 치러졌다.

이날 결승전에서 'Rush' 유영진과 테테전을 펼치게 된 김지성은 유영진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2세트와 5세트를 내주게 됐지만, 과감하고 센스 있는 플레이를 통해 나머지 세트에서 승리를 차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공동 인터뷰에서 김지성은 자신의 감정과 자신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다음은 김지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우승 소감이 어떤가?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데 제가 꿈꿨던 순간이 오늘이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 결승 준비는 어떻게 했나?

운영을 베이스로 하되, 심리전만 살짝씩 섞었다. 영진이 형이 제 생각대로 다 해 줘서 너무 편했다. 평소에 플레이를 많이 하면서 영진이 형 생각을 많게 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 몇 세트에서 우승을 확신했는지?

ASL에서는 첫 세트를 이기는 사람이 우승한다는 징크스가 있더라. 첫 세트 이긴 후에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세트에서 제가 운영으로 완벽하게 이기는 상황이 나왔는데, 그때 제 컨디션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승을 확신했다.

> 오늘 유영진 선수에게 김지성 선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보여준 것 같나?

사람들은 모를 수 있는데 제가 심리전을 많이 넣었다. 영진이 형이 저 야비하게 한다는 걸 안다면서 대처를 잘 못하더라. 그게 게임하면서 많이 느껴져서 자신감을 가졌다.

> 부담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제가 다른 종족 전투에서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다 옛날 이야기다. 어차피 다 이겨주면 되니까 그런 평가를 신경 쓰지 않고 (경기를) 준비했다. 다들 영진이 형이 정배라고 하더라. 요즘 경기력만 보면 최소 반반인데 정배라고 하길래 '결과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다음 대회에는 어떤 목표를 갖고 임할 것인지?

한번 우승했다고 만족하지 않겠다. 이번 시즌 16강, 8강 대진이 괜찮았는데, 다음 시즌에는 2회 우승을 노려보겠다.

> 우승 상금은 어디에 쓸 건지 묻고 싶다.

군대 가기 전에 집을 하나 살 생각이라 저축할 예정이다.

> 오늘 저녁에는 무엇을 할 예정인가?

친구들이랑 간단하게 밥이라도 먹고 집에 가서 술을 한잔 하든 할 것 같다.

>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방송 초기부터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 모두 제 우승을 기원하셨을 텐데, 우승으로 보답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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