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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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 이지강의 기념구는 어디에, 박해민의 '입틀막' 사연

기사입력 2022.10.07 15:36 / 기사수정 2022.10.07 15:39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5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간 순간 마운드 위의 투수는 환호했다. 하지만 외야수의 표정은 달랐다. 여유롭게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던 박해민(LG)이 갑자기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입을 틀어막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지강의 승리투수요건 공 때문이었다. 이지강은 지난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 요건을 채우고 내려온 이지강이었다. 

하지만 이 승리투수요건 기념구를 박해민이 잃어버렸다. 정확히는 해당 공을 관중석에 던져버렸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뜬공을 잡은 박해민이 여태껏 해왔던 대로, ‘무의식적으로’ 관중석으로 공을 날려 보낸 것.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박해민은 당황했고,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행히 이지강의 기념구는 본인에게 전달됐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SBS스포츠는 해당 에피소드를 소개한 뒤, 해당 공을 받은 팬에게 선수 사인볼을 주고 이지강의 기념구를 받아왔다고 해프닝의 결말을 전했다. 이후 홍창기가 자신의 사인볼 2개와 장갑을 해당 팬에게 건네며 보답한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기도 했다. 

해프닝은 있었지만 이지강은 환하게 웃었다. 기념비적인 공을 돌려받은 것은 물론, 감독과 선수단, 팬들 앞에서 호투를 펼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기 때문. 치열한 5위싸움에 이를 악물고 나선 KIA 타선을 상대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밝혔다. 비록 팀이 역전패(3-4)를 당하며 개인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이날 경기는 자신의 호투와 기념구 해프닝으로 이지강에게 잊지 못할 날이 됐다. 

한편, 일찌감치 2위를 확정지은 LG는 케이시 켈리와 이민호 등 기존 선발진에게 휴식을 주고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이지강 역시 해당 이유로 6일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7일 NC전에서도 깜짝 선발을 내보낸다. 2021시즌 신인으로 1군 경험이 전무한 강효종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강효종이 전날 이지강처럼 호투를 펼치며 미래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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